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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 (202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3. 2. 22. 19:10728x90
카운트 (2023)
개봉: 2023.02.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CJ ENM
감독: 권혁재
출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이야기의 발단은 1988년 서울 올림픽입니다. 서울 올림픽을 몰라도 영화를 즐기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기는 합니다.
다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어렴풋이나마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옛 생각이 떠오르며 좀더 재미있게 볼 것 같습니다.
금메달 집계 순위 하계 올림픽 4위라는 놀라운 성적. 당시 복싱에서 일부 체급은 한국이 강세를 보였고 메달도 땄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에서도 논란이 된 편파판정 논란.
그 한복판에 있던 선수가 카운트의 주인공 박시헌 선수입니다.
주최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입김인지, 미국과 순위 다툼을 하던 동독의 개입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속에서 욕을 먹은 건 선수였습니다.
박시헌 선수에게 결승에서 패했던, 로이 존스 주니어 선수는 결과에 불복 IOC에 제소했고, 1997년 5월에 IOC 조사위원회가 이를 최종 기각하며 무혐의 처리됩니다. 하지만, IOC는 원래 판정 관련해서는 잘못된 것을 인정한 적이 없었다며 IOC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죠.
다른 한 편에서는 존스가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 것 같지만, 유효 펀치는 많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보이기에는 일방적이었지만 점수 상으로 비슷하였고, 여기에 일반적인 수준의 홈 어드벤티지를 감안하면 말이 안되는 결과는 아니었다는 건이죠.
어쨋든 이 사건으로 인해 박시헌 선수는 욕을먹고 결국 은퇴를 선언합니다.
영화는 이런 실화를 모티브로 합니다. 가볍지만은 않은 실화를 무겁지 않게, 그렇다고 우습지도 않게 다루고 있죠.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지만, 뻔할 수도 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감동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미디 영화이지만, 권투 장면이 다이내믹합니다.
권투를 배워본 사람들 중에는 '권투는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과 발로 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손이 필요없다는 말은 아닙니다.당연히 손이 중요하겠지만, 눈으로 기선을 저압하고, 발로 밟는 스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죠.
그런 면에서 영화는 권투 장면을 역동적으로 잘 잡아냅니다. 시합 중 선수들의 주먹과 눈빛, 그리고 발놀림을 잘 잡아내서 평소 권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가슴이 뛰게 만듭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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