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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202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3. 2. 11. 06:12728x90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 (2023)
발렌타인 데이 초콜릿 같은 영화
영화는 창수(윤시윤)와 아라(설인아) 두 사람의 달콤한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마냥 달달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그 사랑의 시작에는 비밀이 있었으니까요.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 그렇지만, 배어나는 쓴 맛. 영화는 달지만 쓴 맛이 있는 초콜릿 같습니다.
사랑의 묘약
사랑은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들은 원하는 사랑을 얻을 수 있는 사랑의 묘약을 많이들 상상해 왔습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전설이나 문학작품 등에 등장합니다.
또한, 과학적으로 접근한 사람들은 페르몬이라는 물질을 찾아내기도 했죠.
창수가 얻은 향수는 바로 이러한 사랑의 묘약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짝사랑 필수템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면 아마 창수가 얻은 향수가 탐날 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누군가 사랑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니까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그 사랑과 멀어지게 되는 일을 반복합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사로잡는 향수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해도, 그 사랑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건 그런 향수가 아닌 자신의 행동이겠죠.
나의 첫사랑은?
영화 속 향수를 보며 떠오르게 되는 또 하나는 첫사랑입니다.
내가 그 향수를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사용했을 때 내 눈에 어떤 사람이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향수가 존재하지 않으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기는 했어?"
뜨거운 사랑을 했어도 그 사랑이 식고 나면 많은 연인들이 하는 말입니다.
과연 진정 사랑했던 걸까? 다른 사람이 저 향수를 썼을 때 내 눈에 보이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궁금해 집니다.
한눈에 반하는 사랑
영화 속에서 창수의 향수는 한눈에 창수를 사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며 관객들은 창수의 향수를 봅니다. 하지만, 은희(문지인)는 향수와 상관없이 갑자기 준일(이규복)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창수는 자신의 존재감이 아라에게 각인된 이후에는 향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이어지는 것. 향수때문인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억과 감정의 조작
기억이나 감정의 조작을 다룬 영화들은 많습니다. 뇌과학을 전공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구체적으로 기억을 조작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억을 조작하기 쉬운 것은 아직은 의학보다는 쇄뇌라고 합니다. 하지만,) 감정의 조작은 지금 의학으로도 쉽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은 부작용이 있지만, 지금도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면 우울하게 만들거나 흥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것이 기억이나 감정인데, 그것이 조작될 수 있다면?
영화를 떠나서 참 무서운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아라 역시, 아라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감정 자체를 믿기 어렵고, 감정에 대한 의심만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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