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7. 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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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최근 만나본 A사의 채용담당자와 B사의 경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난 전혀 다른 업종의 두 분이 하셨던 같은 이야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외모도 우월하고, 영어도 잘 하고, 순발력도 좋다. 하지만... 책을 안 읽어서 생각할 줄 모른다.

젊지는 않지만 뜨끔해지는 말. 그래서 리뷰 조건으로 도서 협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응했습니다. 뭔가 강제성이 없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을 것 같아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 '스마트'라는 단어와 달리 사용하며 생각하는 법을 잃어갑니다.

이 책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은 짧은 글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렵고, 깊은 사고를 원하는 분들은 깊이가 없다며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와 SNS 등을 통한 짧은 글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나, 한 자리에서 완독을 할 만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구성의 책들이 더 편하게 와닿습니다.

고등어와 주식. 서로 관련없어 보이는 두 단어의 만남. 뒤에 붙은 '보이지 않는 손'. 처음 봤을 때는 알 수 없는 제목이었지만, 읽다보면 금방 와닿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을 뜻합니다. 그 속에서 고등어는 실물시장을, 주식은 금융시장을 대표합니다.

전문적 용어도 나오고, 주변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은 무겁지도 않지만, 가볍지만도 않습니다. 난해함 속에 깊이를 더하는 그런 류의 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며 금융시장을 대하는 사고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책입니다.

도서 외 다른 것을 지원받지 않았으며, 리뷰에 대한 시간이나 내용상 어떤 제한도 없는 자유로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