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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찬] 서양음악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4. 12. 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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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양사와 함께 배우는 클래식 음악 수업
    서양음악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이인화 지음
    초봄책방




    이 책은 부안고등학교 교장인 이인화 선생님이 청소년들을 위해 쓴 책으로, 초봄책방에서 십대에게 필요한 지식과 벽돌을 차곡차곡 쌓겠다는 의미의 '지식 벽돌'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음악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썼지만,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들으면 좋지만, 여전히 어렵기도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어렵게 느끼는 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예술이나 음악은 여러 사조가 있지만, 그 흐름을 알면 좀더 이해하기 쉽죠. 어떤 사람의 자라온 환경을 알면 그 사람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 흐름은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서양사와 같이 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죠.

    그렇기에 서양사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정의와 범위,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한번에 기억할 수 없더라도, 찾아보기 좋은 내용들이 있죠.




    두 번째 파트는 바로크 시대 이전의 음악을 담고 있습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에 대해 설명을 하죠.

    예전에는 서양사에서 중세는 암흑의 시대, 르네상스는 인본주의가 싹튼 희망의 시대로 구분했었죠. 하지만, 이는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의 시각으로, 요즘은 역사적으로는 르네상스를 별도 시대가 아니라 중세의 일부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하네요.

    다만, 음악사에서는 중세와 르네상스가 구분이 됩니다.

    이러한 바로크 시대 이전의 음악은 현재 우리가 듣는 음악과는 틀이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단절된 건 아니며 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죠.




    세 번째 파트는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클래식 음악이 틀을 갖추고, 그 틀에서 발전해 나간 시기인 만큼, 책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죠.

    바로크와 고전주의 음악이 속한 건 서양사에서 르네상스 이후 프랑스 혁명까지 있었던 시기인 '근세'였죠.

    바로크 시대 음악은 음악이 새로 시작했다고 할 만큼 음악의 틀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죠.

    대항해 시대라고 하는 르네상스 시대에서 시작되어 식민지 개척과 수탈로 유럽에서는 부를 쌓게 되죠. 이를 바탕으로 절대왕정이 등장하게 됩니다. 왕권신수설이 나온 시기이죠.

    음악사적으로는 이 시기가 바로크 시대입니다. 1600년경부터 바로크 음악으로 구분하는데, 당시 우리나라는 임진왜란(1592~1598)으로 인한 혼돈이 휩쓸고 있었죠.

    바로크 시대는 절대왕권의 권위를 강조하는 예술이 발달하는데, 장조와 단조의 조성체계가 확립되는 등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클래식 중의 클래식, 교과서적인 음악이라고 하는 고전주의 음악은 좁은 의미의 클래식 음악으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시대와 지역을 떠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이 활동하였죠.

    음악사에서 고전주의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 음악가였던 바흐가 사망한 1750년에서 제 1차 산업혁명(1760~1820)까지의 시기를 말한다고 합니다.

    그 무렵 우리나라는 조선 영조, 정조, 순조(1724~1834) 시대를 지나고 있었죠.

    고전주의 음악은 1760년경부터 생겨난 계몽주의와 그 이후 이어진 시민혁명으로 부터 영향을 받기도 하고 또 영향을 주기도 하였죠.

    파트 3은 책의 중심이 되는 부분인 만큼 대표 음악가에 대한 설명과 그의 주요 작품, 음악가와 관련된 비화 또는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어서 책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낭만주의는 프랑스 혁명이후 제2차 세계대전까지 있었던 '근대' 음악이죠.

    서양사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던 시기인데, 음악적으로는 슈베르트, 쇼팽 등 편하게 듣기 좋은 음악이 많아서 클래식이라고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음악들이 낭만주의 아닐까 싶네요.

    바로크 시대나, 고전주의 시대의 음악가들이 지금은 존경받지만, 음악가의 신분이 하인에서 예술가로 상승한 것은 낭만파 시대에 와서였다고 하네요.

    낭만파 시대는 국민악파와 인상주의 등 다양한 사조들을 포함하며, 음악가 개인의 감정과 개성이 중시되었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조성음악의 틀에 작곡가의 감정과 개성을 입혔던 음악가로 그로부터 고전주의 시대와 낭만주의 시대를 구분한다고 하네요.




    네 번째 파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현재까지의 근대, 현대 음악입니다. 서양사에서는 현대로 구분되죠.

    작곡가의 개성이 점점 강해지고, 순간의 인상을 표현하며, 후기 낭만파 시대부터는 조성음악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어렵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음악들이 많아지는데, 이는 제 1차 세계대전과 제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이기도 합니다.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목격한 음악가들이 비참한 마음에 더이상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지 않고 기존 음악의 틀을 깨려했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현대음악을 이야기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뿐만 아니라 음악의 중심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죠.

    현대음악은 뉴에이지 음악, 대중음악, 심지어 AI 음악까지 포함하는데, 현대음악에 대한 평가는 후세에서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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