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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모르고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5. 11. 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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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 저수익 투자안은 있어도, 저위험 고수익 투자안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수익이 곧 저위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수익은 고위험을 의미합니다.

    일정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위험없는 고수익은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죠.

    혹자는 말합니다. 먼저 열심히 공부를 해서 다 알고 나서 투자하면 되지 않냐고.

    그러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1)그러다가는 투자시점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투자에서 시점은 가격입니다. 비싸게 사는 것 자체가 위험이죠. 하지만 더 큰 이유는 (2)공부란 기본적 바탕을 쌓기 위한 준비일 뿐 대부분의 투자안은 공부만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 다 알고나서 투자하겠다는 말은 투자하지 않겠다의 우회적 표현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 분이 말했습니다. 그분도 나름 업계에서 많이 안다는 이야기를 듣던 분이었는데...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투자안에 문제가 생기고 보니 자기가 알고 있던 건 고작 10%였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어서 한 40%까지 알게 되었다고. 나머지 60%는? 그 분 말에 의하면 그 60%는 그와 관련된 새로운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조차 없을 거라고.

    투자와 관련 또다른 분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합니다.

    알고 하는 투자는 없다. 안다고 착각하거나 모르는 것을 인정하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이러면 많은 사람이 문제를 제기하겠죠.

    그러고도 전문가냐? 다른 사람 돈이라고 너무한 것 아니냐고.

    투자 자체가 미래와 관련된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관련된 일입니다.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고, 사후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경험있는 믿을만한 파트너를 찾는게 중요한데, 이런 관계 역시 시간과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기반으로 쌓아지게 됩니다.

    Image: Know yourself - Youth between Vice and Vertu by Jacob Jordaens (1593–1678)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Know_yourself,_Youth_between_Vice_and_Vertu.JPG)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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