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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투자는 계속될까?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6. 4. 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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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투자는 계속될까?

    대체투자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전통 자산이라 불리는 주식과 채권도 처음 나왔을 때는 새로운 상품이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를 잡았듯 현재 대체투자로 불리는 자산군 중 일부는 전통 투자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신이 가능한 은행, 보험 등이 여신기능이 없는 연기금과 대체투자 비중을 비교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여신을 포함하면 연기금 보다 더 비중이 높다며.

    또다른 혹자는 말합니다. 한국 보다 먼저 저금리를 맞은 일본과 대만의 경우를 보면 결국 채권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초기단계에서는 수익률이 낮아지며, 파생결합상품으로 절대금리를 높이게 됩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저금리 하에서 콜 위험을 과소평가했음을 깨닫게 되고, 다음으로 찾는게 실물 등 대체자산입니다. 경기하락기를 겪으면서 내재된 위험을 알게 되며 일본과 대만의 금융기관 등은 결국 다시 채권으로 돌아갔다는 것이죠.

    한국 금융기관은 현재 대체투자를 과도하게 좋아하는 국면이며 곧 다가올 다음 단계에서는 일본이나 대만처럼 다시 채권, 그 중에서도 장기채권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여기에는 금리의 장기적인 하락추세라는 기본가정이 깔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여러번 언급했 듯이 대체투자는 기존 투자안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일본이나 대만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 일본이나 대만의 금융기관이 실제 그런 길을 걸었는지도 알 수는 없지만...

    대체투자가 지배적인 투자가 될지, 그저 한순간의 반짝 인기 상품이 될지, 미래는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현재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변화가 가장 없어 보이는 금융시장이지만, 보증채 시장에서 무보증 회사채 시장으로, 국내채권에서 해외채권으로, 일반채권에서 이자율파생연계채권, 더 나가 신용연계채권으로 끊임없이 변해왔고 그 속에서 때론 남보다 빠르게, 때론 남보다 느리게 적응해 왔듯이 대체가 더이상 답이 아닌 순간도 올테고, 그때가 오면 거기에 적응해 가야겠죠. 언제올지 모를 순간을 대비해 지금부터 문을 닫는게 아니라.

    그리고 그 순간은 부채쪽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Image: Open Access logo, converted into svg, designed by PLoS at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Open_Access_logo_PLoS_transparent.svg) / CC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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