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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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 윈터스 워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9. 25. 18:02
Hunts Man: Winter's War 믿었던 사랑의 배신으로 아이스 퀸이 된 프레야. 사랑에 대한 금지령. 하지만, 의례 그렇듯 사랑에 빠지게 되는 최정예 군인 또는 헌츠맨 에릭과 사라. 아이스 퀸의 언니, 이블 퀸을 1편에서 물리친 스노우 화이트와 헌츠맨. 없애려던 마법의 거울은 도난 당하고, 거울을 찾으려는 헌츠맨 일행. 그리고 그 거울을 가지면 무적이 될 수 있는 아이스 퀸. 이어지는 영화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 만의 것도, 착한 사람들 만의 것도 아닌. 동화적 환타지스러운 배경을 화면에 잘 담아내었으나, 영화 자체의 흡입력은 다소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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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폰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9. 6. 15:41
더 폰 (The Phone) 1년전 살해 당한 아내의 전화. 태양 흑점의 폭발로 지구 자기장에 이상이 생겼다고 해도 말이 되지 않지만... 흥미로운 설정. 시간이 과거-현재-미래의 순서로 인과관계에 따라 진행된다는 시간에 대한 수직적 관점에서는 말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과거-현재-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수평적 관점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만도 아니죠. 1년전 아내와의 전화를 통해 아내를 살리려던 그의 노력. 하지만, 일은 복잡해져만 갑니다. 1년 전과 맞물려 돌아가는 현재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솜씨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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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비욘드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8. 23. 05:48
스타트렉 비욘드(Star Trek Beyond).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갤')의 느낌이 많이 배어있습니다. 인피니티 스톤이 담긴 오브 대신 고대 유물이 궁극적 무기로 나오는 등. 가오갤을 따라했다기 보다는 헐리웃 영화가 소재와 스토리 전개에 힘이 부치는 느낌이랄까. 헐리웃 영화가 그런 느낌을 주는 건 처음은 아닙니다. 여러번 그런 위기 또는 정체를 겪었고, 그것을 소재든, 스토리든, 아니면 기술이든... 어떻게든 넘으며 지금까지 왔기에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리란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가오갤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이전 편인 다크니스 보다 느슨합니다. 담고자 하는 이야기들은 잘 버무려지지 않아 지루함을 주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뭔가 부족한, 다소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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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8. 3. 13:23
데몰리션 (Demolition) 아내가 사고로 죽었으나,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한 남자, 데이비스. 바로 출근을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닌 척 하지만... 실은 괜찮지 않죠. 자판기 회사에 항의 편지를 보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편지는 고객서비스 담당자, 카렌의 눈길을 끌게 됩니다. 카렌과의 교류, 그리고 점점 자신에 대한 솔직함, 또는 자유로움을 찾아갑니다. 그런 자유로움도 결국 그동안 자신이 보낸 일상이 쌓아놓은 금전적 여유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라는 역설적 모습이 은연 중에 깔려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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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몬스터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8. 3. 13:09
머니 몬스터 (Money Monster) 쇼처럼 진행하는 투자 프로그램과 주가 폭락. 그로인한 생방송 난입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원인 제공자라고 할 수 있는 IBIS. 상장회사고, 주주가 있고, 이사회가 있고, CEO가 있다는 대사도 나오죠. 주주와 이사회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CEO는 연락이 안 됩니다. 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전형적인 모습. 본격적인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잘못한 사람들은 여럿이지만 누가 가장 잘못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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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8. 2. 11:30
정글북 (The Jungle Book, 2016) 줄거리는 뻔한 디즈니 영화. 그 부분이 오히려 때로는 믿고 보게 만듭니다. 스타워즈와 마블 시리즈를 안으며 회사가 커지고 색깔도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정글북은 전형적인 디즈니표 영화의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시에 애니메이션과 실사 가족 영화 위주였던 두 축이 모인 영화이기도 하죠. 실사 영화가 아니라고 하기에는 실제 장면같고, 실사 영화라고 하기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내용 역시 지루하지 않게 풀어갑니다. 뻔하고 야하거나 잔인하지도 않지만 지루하지 않게 풀어가는 것도 능력 아닐까요? 2017년 미녀와 야수, 그 이후로도 이어질거라는 시리즈 아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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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인 더 스카이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7. 5. 05:55
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케냐 기반 테러 조직 알샤바브의 주요 인사, 댄포드를 검거하기 위해 감시하는 다국적군. 여러 종류의 드론을 이용하여 제목처럼 하늘에서 쫓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에서 조종하는 전투기, 현장 근처에 가야하는 새, 곤충 모양의 드론. 생포하려던 작전은 생포냐 사살이냐, 교전수칙에 맞는 적법한 방법이냐 아니냐에 따라 의견이 갈립니다. 자살폭탄테러 계획 정황에 따른 현장의 긴박감. 그리고 원칙적인 고위층. 자신의 판단을 따르려는 작전 지휘관, 파월 대령.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기본 방침은 같지만 의견차이는 계속되죠. 폭격 시 피해가 예상되는 민간인 어린 소녀 1명. 작전관계자 중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폭격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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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전트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7. 4. 21:45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 (Allegiant) 1편을 보다가 앞부분에서 잠든 이후 관심이 떨어진 영화. 이전 편들을 보면 좋겠지만, 안 봐도 크게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연결 고리나 은연 중에 흐르는 것들 중 몰라서 놓치는 건 있겠지만.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믿었지만 새롭지 않은 장벽 안 시카고. 차별도, 차단도 지속됩니다. 왜 씨우고, 무엇을 위해 통제하는지 알 수 없는 시카고. 진실을 밝히고 시민을 위한다지만 제닌 자리를 에블린이 차지한 것 외에는 변한 것이 없어 보이는 세상. 트리스는 포(Four)와 접근이 금지된 장벽을 넘어 진실을 찾으려 향합니다. 장벽 밖 새로운 세상. 메이즈 러너 속편에서 미로를 탈출해 도달했던 도시처럼 비밀스럽죠. 다른 점이 많지만. 커다란 계획과 음모 속 작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