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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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7. 2. 19:02
주토피아 (Zootopia) 육식동물와 초식동물, 큰 동물과 작은 동물이 어울려 사는 곳. 하지만, 일반 동화 속 세상처럼 조화롭고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차별이 있고, 그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If you don't try anything new, you never fail. vs Anyone can be anything. 주디 홉스는 주어진 사건을 해결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주토피아는 생물학적 특성으로 분열되죠. 그 속에서 현실은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새로운 노력을 포기해서도 안 됨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다른 특성은 인정하며, 편견은 버리고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지치고 의욕을 잃어갈 때 스스로를 다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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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s of Egypt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7. 2. 02:05
이집트의 신들(Gods of Egypt). 제목 그대로 신화 시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예전부터 신화는 많은 작품들의 소재로 사랑받아 왔죠. 특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좀더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은 북유럽 신들도 여기저기 등장시켰고. 여기서는 이집트 신화를 전면에 등장시킵니다. 고대 이집트를 재현한 배경은 볼만하고, 내용 자체는 무난해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신도, 인간도 남자가 주도적이며, 여자는 사랑을 받는 수동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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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6. 29. 06:21
좀비. 2002년부터 이어져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게임을 영화화한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좀비 영화 시리즈이면서 B급 영화 속에 머물던 좀비를 주류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듣기도 하죠. 일부 좀비 마니아들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그저 좀비의 탈을 쓴 오락영화이지 좀비영화라고는 볼 수 없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정통 좀비영화든 소재만 좀비에서 따왔든 좀비는 매력적인 소재였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성이 없기에 물리치고 때려부수기 좋은 대상이었죠. 하지만, 저 깊은 한편에는 우리 삶 자체가 좀비 같기때문일 수도. 물리쳐야 할 대상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은 개인 사업자들 대로 경기의 직격탄을 맞고, 월급쟁이들은 월급쟁이들 대로 구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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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6. 21. 13:22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유명 게임 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하였습니다. 게임의 인지도와 팬층은 영화화에 대한 유혹을 줍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게임 원작의 실사 영화 중 대부분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부실한 스토리와 게임도 실시 영화도 아닌 듯한 어색한 컴퓨터 그래픽이 그 원인이었죠. 또한 익숙함이 주는 양면성도 장점이자 단점이 되곤 했습니다. 워크래프트는 지금까지 반응으로 보면 게임 원작 실사영화 중 가장 성공한 영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영화도 아주 나쁜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들지만... 영화는 좋게 보면 좋게 볼 수 있고, 나쁘게 보면 나쁘게 보게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끝나는게 아닌 연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갖는 한계도 분명히 있죠.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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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6. 12. 18:53
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 몇번 볼 기회가 있었지만,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 지나쳐가던 영화. 결국은 보게 되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이며, 영화는 인간이 아닌 말레피센트의 관점에서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입니다. 낳은 사랑과 키우는 사랑, 첫눈에 반하는 사랑과 진정한 사랑. 뻔하다면 뻔한, 하지만 뻔하지만은 않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확잡아 당기는 건 없지만, 생각보다 지루하거나 유치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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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 어게인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6. 10. 22:29
비긴 어게인 '눈 가는 대로' 보다는 '귀 가는 대로'가 더 어울리는 음악 영화입니다. 주위 많은 사람들이 정말 좋은 영화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추천해 주었지만, 제목과 포스터에서 맘에 들지 않아 관심에 두지 않았던. 2014년 가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 영화 목록에 보입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웃기거나 때려부수는 영화가 아니면 보다가 잠들기에 잔잔한 영화는 잘 안 보는데. 궁금해 열어봅니다. 줄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음악이 새로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결합된 하나의 작품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같은 노래지만 다른, 보다 깊은 맛. 결론에 대해서는 뻔하지 않아 좋다는 사람과 뭔가 마무리를 안 한 것 같다는 사람으로 나뉘지만... 제 생각에는 결론이 중요한 영화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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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멘: 아포칼립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6. 7. 22:08
엑스멘: 아포칼립스. '배트맨 V 슈퍼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 이은 올해 굵직한 슈퍼 히어로물 중 하나. B급 영화는 아니지만 B급 느낌이 나는 '데드풀'까지 치면, 올해 벌써 네번째 수퍼히어로물입니다. 관객들이 이런 수퍼히어로물에 식상해 하거나 지쳐가는 건 당연하겠죠. 엑스멘 시리즈만 봐도 오리지널 시리즈, 프리퀄 시리즈, 울버린 시리즈 등 이미 여러 편이 있었고, 특히 직전 '엑스멘: 데이즈 어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시공간을 넘으며, 시리즈 중 최강의 적을 맞아 싸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가 넘어야 할 벽들이 서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리지널 시리즈와 프리퀄 시리즈를 이어야할 숙제도 있었죠. (사실 데이즈 어브 퓨처 패스트에서 연결고리는 이미 끊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