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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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uy Houses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5. 5. 8. 00:36
I buy Houses 제가 집을 사겠다는 건 아니고, 첨부된 사진 속 문장입니다. 역광이다 보니 잘 안보일 수도 있을텐데.. I buy houses Fast~easy~cash Any condition 이런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Houses만 빼면 무슨 중고차 매입 광고 같습니다... 실수요자는 아닐테고. 동네 지구(Zone)를 보거나, 들어서는 건물들을 보면, 멀티패밀리 개발업자가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좋은, 어쩌면 지나치게 좋은 미국 대도시 멀티패밀리 경기입니다. *** 미국에서는 기존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상승에 법적으로 상한이 있다고 합니다. 몇년간 더 경기가 좋으면, 기존 임차인의 경우 자기가 내고 있는 렌트비와 시장의 렌트비 간에 차이가 나게 됩니다. 디폴트가 나지 않는 이상, 경기가 꺾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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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니까?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5. 4. 30. 18:51
좋으니까? 경제지표가 그렇지는 않지만, 미국의 대도시에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고성장기 한국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건설이 실제로 여러 산업에 파급되는 효과도 있지만, 실제 미치는 영향을 떠나서도 시각적 효과가 큽니다. 뭔가 꿈틀대는 느낌. 경기가 좋구나라는 기대. 경기에 대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게들 봅니다. 금리를 안올리는게 좋으니 올리면 안된다고 앓는 소리를 내지만 뒤에서는 올려도 큰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동시에 좋은 지역 우량 물건에 대해서는 LTV (또는 LTC)가 100%에 임박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불안함도 느껴집니다. 그래도 되냐는 말에 누군가의 쿨한 대답. 좋으니까. 금융위기 전에는 120%도 갔었는데 하는. *** 미국 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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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오피스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8. 29. 20:52
이미 너무 올라 투자하기는 늦었다고 본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런던 오피스 빌딩. 잘못 본걸까, 조금 일렀던 걸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는 영국 경제 우선 영국의 경제를 보면 좋습니다. 과거의 금융위기 때보다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각종 지표들은 회복세를 나타냅니다.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지만 영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도 바닥을 다지고 돌아서는 분위기라는 점이 영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금리 인상이 부동산에 직격탄을 날린다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기 회복기에 꺾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봐도 금리상승 초기에는 오히려 prime yield가 하락하기도 하고, 국채와 prime yield가 역전되기도 합니다. 경기가 다시 악화되거나 경기가 급등 후 급락하면 문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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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7. 9. 20:40
금리 상승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보는 두가지 시각. 하나는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헤지를 하는 좋은 투자안이라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한 투자안 중 하나이기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긍정적 시각은 물가와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부정적 시각은 금리 그 자체를 봅니다. 좀더 보면... 기본적으로 가격은 순영업이익을 cap rate으로 나눈 값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임대수요가 늘면 임대료가 오르고 순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cap rate은 오르게 됩니다.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임대료가 오를 것인가? 물가 전반의 관점 역시 의견이 나뉩니다. 풀린 유동성을 고려하면 경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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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부동산 시장)을 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시각.손 가는 대로/부동산 2013. 5. 23. 09:08
유럽(부동산 시장)을 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시각. 블랙스톤 vs Starwood. 둘다 유럽 경제 자체를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부동산 투자기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입니다. 블랙스톤은 현재 유럽이 2009년 미국과 매우 비슷하다고 봅니다. 디레버리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미국은행과 달리 유럽 은행들의 디레버리징은 더디고 본격적인 디레버리징 직전의 미국은행들과 비슷하다는 시각입니다. 한마디로 엄청난 투자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디레버리징은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빠른 시일 내 포트폴리오 매각을 추진하기 때문에 블랙스톤과 같은 초대형 펀드에 저가 매수 기회가 더 많다고들 보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현재는 투자 기회가 많기는 하지만... 초대형 Opportunistic Fund의 경우 Exit 시점의 불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