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리뷰단
-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5. 23:43
슬기로운 뉴스읽기 강병철 지음 푸른들녘 이제는 진짜뉴스와 가짜뉴스를 구분하려면 연구하고 분석해야 하는 시대인지 모릅니다. 가짜뉴스(fake news)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직전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이후입니다. 가짜뉴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불리한 기사를 가짜뉴스로 몰아갔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가짜뉴스를 트럼프 대통령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 활용했지만, 그 이전부터 가짜뉴스는 존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났어도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성행할테니까요. 가짜뉴스를 없앨 수 없다면, 가짜뉴스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겠죠. 그래서 고른 책이 바로 이 책, '슬기로운 뉴스읽기'였습니다. 서울신문사 정치부 기자인 강병철 기자는 뉴스를 작성하는 기자의 입장에서 가짜뉴스..
-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2. 22:18
김찬용의 아트 내비게이션 김찬용 arte 대한민국 1세대 도슨트라는 김찬용 도슨트의 책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설명을 들어봤기에 책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63일 침대맡 미술관'에서 기무라 다이지가 그림은 읽는 것이라고 했다면, 김찬용 도슨트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은 좋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미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미술을 갓 알기 시작하는 '미알못' 또는 '미린이'들에게는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좋아하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생각하라고 하죠.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인상주의부터 포스트모더니즘 등 최근 사조까지 입니다. 고전미술의 시작이라고 하는..
-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8:02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장우진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현대 일러스트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알폰스 무하의 화가로서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입니다. 당시 많은 화가들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무하. 계속 어려움을 겪던 무하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작품을 알아주는 사라 베르나르를 만나서 연극 '지스몽다'의 포스터를 맡게 됩니다. 베르나르의 안목은 적중하여 포스터는 인기가 있었고, 무하와 베르나르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책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리고 성공을 했을 때를 관통하며 무하의 작품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무하의 작품들 다수도 싣고 있습니다. 실린 작품들을 보면 어디서 본듯 익숙하지만, 그러면서도 독특한 무하만의 스타일이 담겨있죠. 무하..
-
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21. 11:24
63일 침대맡 미술관 기무라 다이지 지음 김윤경 옮김 한국경제신문 63일 침대맡 미술관은 루브르 미술관의 그림 중에서 63개의 대표작을 뽑아서 소개하는 책입니다.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6천여개의 작품이 있는데 루브르 하면 모나리자 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는 보이는 대로 느끼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선현 작가의 '그림의 힘'은 그런 접근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미술작품의 기법과 화풍을 위주로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세한 터치까지 찾아보면서 기법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이죠. 또다른 방법은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배경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어느 것이 옳은 방법이냐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바라보면 더욱 폭넓..
-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3. 22:53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이서희 펴냄 리텍콘텐츠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약간은 거창해 보이는 제목입니다. 걱정인형처럼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파란색으로 깔끔한 표지 아래있는 설명은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죠. 그래도, 이 책을 택한 것은 그보다는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을 펴낸 리텍콘텐츠에서 나온 또 한권의 명언집이란 사실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명언 관련 책들이기는 하지만, 표지에서 주는 차이가 있듯이 책의 구성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책은 각 꼭지를 Worry A, Worry B, ... 이런 식으로 구분하여, 고민이나 걱정과 관련된 명언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강조합니다. Worry J까지 총 10개로 나누어서 각 항목 밑에 20개씩의 고민, 총 200..
-
90일 밤의 클래식 (김태용)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29. 22:46
90일 밤의 클래식 김태용 지음 동양북스 '90일 밤의 클래식'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90일 밤의 미술관'의 짝꿍 책입니다. 음악이냐 미술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각 꼭지를 Day로 구분하여 90일 동안 90여개의 작품을 소개하는 비슷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루(Day)가 끝날 때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 감상팁, 추천음반 등이 나와있습니다. 클래식 작품들은 상당히 방대합니다. 하이든 한 명만 해도 작품이 750곡이 넘죠. 하이든 외에도 500곡 이상 작곡한 작곡가들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 90곡을 고르려면 고민을 했겠죠. 그렇다면 '90일 밤의 클래식'에는 어떤 기준으로 곡들을 실었을까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90곡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
90일 밤의 미술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24. 18:44
90일 밤의 미술관 이용규, 권미예, 신기환, 명선아, 이진희 지음 동양북스 '90일 밤의 미술관'은 유럽 곳곳의 미술관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해오던 5명의 도슨트들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그리고 그외 지역의 미술관들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수많은 유명한 작품들 중에서 도슨트들이 고르고 골랐을 작품들인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제목처럼 90일 동안 하루 한 점씩 명화에 대한 소개가 펼쳐지는데, 램브란트 반 레인의 34세 자화상과 63세의 자화상을 같이 소개하는 것처럼 때로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작품들을 같이 소개하기도 해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작품들은 90점이 조금 넘습..
-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1. 1. 23. 23:03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The Fighting Temeraire) 하루 1작품씩 총 90작품을 설명해주는 책 '90일 밤의 미술관' 수록된 모든 작품들이 다 좋은 작품이지만, 특히 와닿은 작품 중 하나는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의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The Fighting Temeraire)'입니다. 신기환 도슨트에 의하면, 윌리엄 터너는 영국 근대 미술의 아버지, 영국의 국민 화가로 불릴만큼 영국인들의 지지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화가입니다. 영국 최고 권위의 미술상 이름이 터너상(Turner Prize)이죠. 전함 테메레르의 마지막 항해(The Fighting Temeraire)는 터너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아꼈던 작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