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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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폴 애들러)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14. 18:59
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폴 애들러 지음 한은경, 김윤진 옮김 이원재 감수 21세기 북스 저자는 6가지 위기로 경제적 불합리, 노동자 소외, 반응이 없는 정부, 지속불가능한 환경, 심각해지는 사회분열, 국제갈등을 언급합니다. 이 중 경제적 불합리가 결국 다른 5가지 요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경제는 모든 사람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만큼 충분히 생산적이면서도, 모든 사람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경제불합리 때문이죠. 전 세계 단 8명이 보유한 자산의 총합이 전 세계 인구 중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의 총합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2010년 기준 미국 상위 1% 부유층은 전체 주식과 뮤추얼펀드의 48%, 전체 유가증권의 64%, 전체 사업 지분의 6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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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폴 애들러)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14. 18:11
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폴 애들러 지음 한은경, 김윤진 옮김 이원재 감수 21세기 북스 1%가 아닌 99%를 위한 경제. 제목이 와닿았던 책이면서 서평단 신청은 망설였던 책이기도 합니다.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택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하에서 양극화가 필연적으로 심화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그 해결책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이 책이 그 답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이라고나 할까. 내가 정책당국자도 아니니 내가 읽는게 의미가 없을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부담없이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끌리면서도 고민을 했던 책이죠. 책의 표지에도 써 있듯이 저자는 위기의 근원을 자본주의로 보면서 해결책으로 민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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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7. 07:00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 저 노마드 노마드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제목처럼 알아두면 잘난 척 좀 해도 좋을 내용을 담고 있죠. 하지만, 잘난 척을 하려면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좀 더 가벼운 내용의 책을 생각했었는데, 책을 펴 보니 생각보다는 진지한 책이었습니다. 책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두껍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잡학상식 관련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 영어 어휘를 공부하기 위한 서적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도 있습니다. 외울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것은 공부가 되겠죠. 외울 생각을 안 하면 좀더 편하게 볼 수는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외워야 할 것 같은 부담만 덜어내면, 단어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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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구구단을 잡아라!눈 가는 대로/[책]어린이 2020. 12. 29. 10:55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구구단을 잡아라! 고은문화사 신비아파트. 워낙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만화영화 시리즈입니다. 저는 다 파악하지 못할만큼 TV판과 극장판 양쪽으로 많은 시리즈가 나왔으며, 이러한 인기를 몰아 '신비아파트 한자귀신'과 같이 학습만화로도 시리즈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도 신비아파트 캐릭터들이 가득한 표지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구구단을 잡아라!'라는 긴 제목만 보면 학습만화일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학습만화는 아니고,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의 캐릭터를 활용한 워크북입니다. 책표지를 봐도 위에도 '스티커로 시작하는 곱셈구구 워크북'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죠. 하지만,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마음 급한 아이들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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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눈 가는 대로/[책]어린이 2020. 12. 17. 21:48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 글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스푼북 큼직한 책,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빨간색 표지.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은 일단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유럽의 성과 관련해서 영국 사람이 쓴 영국 역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고 잘 맞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수준이 살짝 애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좋아할 것 같지만, 나오는 단어나 내용은 좀더 높은 학년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옛날 문화가 낯설다 보니. 여기까지는 성인이 본 책의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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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미래 (제이슨 솅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4. 18:06
금융의 미래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리드리드출판 앞서 금융의 미래를 읽고 한번 글을 쓰기는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2부 기술의 동향'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 부분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합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술은 크게 빅데이터, 자동화,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로보 어드바이저, 불안한 AI 등이 있습니다. 다들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들이어서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아직 완전하게 발전되지 않은 기술들로 저자는 향후 10년에 걸쳐 금융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기술들은 완전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빅데이터 기업이나 금융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가고 있고, 처리해야 할 해결책은 더 '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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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1. 30. 23:00
마티스 특별전 : 재즈와 연극 마티스 = 야수파. 학교 다니면서 미술시간에 기계적으로 외웠던 공식. 그리고 컷아웃 기법은 그림을 그리기 어렵게 되자 종이를 오려 만들었다는 정도.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저의 무식함이 바로 부끄러워집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처음부터 이렇게 무식한 상태에서 갈 생각이 있던 건 아닙니다. 원래는 가기 전에 마티스에 관한 책도 찾아서 읽으려고 생각했었죠.다행히 음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코로나19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걸 깨달으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저는 마티스하면 야수파만 알았는데 사실 마티스(Henri Matisse)가 야수파로 활동한 것은 1900년에서 1908년 정도라고 합니다. 1908년에 야수파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갔다고 하죠.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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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 (노은주, 임형남)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1. 28. 20:00
도시 인문학 : 도시를 둘러싼 역사, 예술, 미래의 풍경 노은주, 임형남 지음 인물과 사상사 책은 도시 인문학이라고 하지만, 정확히는 건축학과 동문이자 부부인 저자가 말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건축물이 도시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고, 건축물을 통해 도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도시로 표현해도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고, 도시에 살고 싶어합니다. 근대화나 현대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도시화였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은 이러한 urbanization을 더 강화시켰고, urbanization은 코로나19 이전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흐름 중 하나로 자리잡았죠. 이러한 도시를 저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크게 나누어서 이야기를 써나갑니다. 도시는 사람들이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