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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력
    손 가는 대로/그냥 2019. 1.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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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력

    유럽인들이 몽골 군사들에게 힘없이 패배한 데에는 몽골군사의 위력도 있었겠지만, 유럽기사들의 무거운 갑옷에 큰 원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적의 공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무거운 갑옷은 기동력을 현저히 떨어뜨렸죠. 자신들끼리의 결투에서는 똑같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니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가볍고 기동력 좋은 새로운 적 앞에서는 보호장구가 오히려 약점을 만듭니다.

    미국의 군함이 조선의 강화도를 공격하였을 때, 조선의 병사들은 전투가 아닌 학살처럼 쓰러졌다고 하죠. 패배는 무기의 차이때문이기는 했지만, 희생을 더 크게 한 것은 바로 무기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몇겹으로 껴입은 두꺼운 솜옷이었다고 합니다. 사거리가 긴 적의 총탄에서 보호하려는 의도였지만 무더운 여름 몇겹씩 껴입은 솜옷은 병사들을 탈진시켰고, 적의 포탄에 불이라도 붙으면 연쇄적으로 불길에 휩싸였을 거라고 하죠.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세상이 급변할수록 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지 기존 지식에 기반한 위기대응은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옵니다.

    오이(cucumber, Cucumis sativus)의 꽃말은 변화인데, 존경, 애모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로 존경을 받을 수 있기를...

    Image: Cucumber (Cucumis sativus)
    Date: 18 January 2019
    Author: Judgefloro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9471_Cucumber_plantations_in_San_Rafael,_Bulacan_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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