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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위험 (1) 신용위험의 종류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1.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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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위험.
    쉽게 말하면 빌린 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을 말한다.
     
    조금 더 세분화 해보면,
    (1) 신용 스프레드 (확대) 위험과 상환불능 위험(Default Risk)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2) 국가, 기업, 그리고 개인의 신용위험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또한,
    (3) 개별 대상 또는 포트폴리오의 신용위험으로도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신용스프레드 위험과 상환불능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신용 스프레드 위험은
    투자대상의 신용도가 저하되면서 스프레드가 커지는 위험이다.
    다른 요인이 변하지 않을 때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는 투자대상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AAA등급의 회사가 AA등급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졌을 때,
    실제 default 위험은 여전히 낮겠지만,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해당 리스크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상환불능 위험은 상환하느냐 아니냐라는 두가지 결과로만 나타난다.
    스프레드 위험이 연속된 그래프 상에 나타나는 아날로그적 위험이라면,
    상환불능 위험은 1과 0으로 나타내지는 디지털적인 위험이다.
     
    국가, 기업, 개인의 신용위험이라 함은 말 그대로 각 대상의 신용위험이다.
    특별한게 없어 보이지만,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대상이 무엇이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우선 국가의 경우,
    크게 외화채무냐 자국통화(Local currency) 채무냐에 따라 다르게 된다.
     
    공통적으로 해당 국가의 상환의지, 경제성장률, 보유자원, 무역수지, 세금과 정부지출, 재정적자,
    이미 존재하는 부채규모, 이자율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
    주가지수나 CDS 프리미엄도 참고하게 된다.
     
    이 중 외화채무는 외환보유고와 무역수지가 중요하다.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을 부여할 경우
    일반적으로는 자국통화 채무에 대해 약간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한다.
    그 이유는 자국통화의 경우 찍어내면 되니까 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그 위기 이전에 미국에서 서브프라임발 위기가 발발하며 묻혀졌지만,
    한때 신용평가사에서 헤지펀드의 로컬 통화 채권투자에 대해 경고한 적이 있었다.
     
    전통적으로 헤지펀드는 시장위험에 대한 베팅을 주로 하였고, 신용위험에 대한 전문가는 적다.
    그러나 수익원이 줄어들며, 신용위험에 투자를 하였고,
    상대적으로 투자경쟁이 적은 이머징 마켓의 로컬 통화 채권에 투자를 하였다.
    신용위험을 분석하는 전문가가 없이 로컬 통화 채권은 채무국에서 돈을 찍어내면 되니까
    상환불능 위험이 적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한 투자였다.
     
    그러나 문제는 이머징 국가의 경우 상환의지가 낮은 국가가 많다는 점이며,
    또한 상환의지가 있더라도 경제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
    통화증발로 인해 통화가치가 추락하여,
    채무국은 채무를 완전히 상환하였더라고
    채권자는 환전 후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위험이 존재한다. 
     
    상환의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 요인이다.
    정부가 바뀌었으니, 달라졌다고 포장된다.
     
    그러나, 문제가 된 국가는 계속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바뀌더라도.
    1920년대에도 나왔던 이야기이면서,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에도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르헨티나의 외채 문제이다.
    보유자원으로 인해 무시하지 못해 각 국은 돈을 빌려주지만
    기본적으로 해당 국가는 외채를 상환해야 할 부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100년 가까이 반복되는 문제는
    해당 국가의 경제가 좋아지면 돈이 몰린다.
    그러다가 부채가 많아지면 금융기관들은 투자를 줄이고 싶어한다.
    그렇게 되면 해당 국가는 말한다.
    돈을 더 빌려주지 않으면, 기존 채무도 상환할 수 없다고.
    돈을 빌리고 나면, 돈을 빌린 사람이 갑이 된다는
    금융시장의 오랜 격언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채권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기존 채무일부를 채무조정해 주고, 추가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이 위기만 지나면 해당 국가에는 다시는 투자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그런데 위기가 지나면 또다시 투자가 늘어난다.
    해당 국가가 보유한 자원이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이다.
    결국 100년이 지나도 문제는 반복된다.
    혹자는 이를 '금융시장의 고질적인 건망증'이라고 표현한다. 
     
    기업의 경우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이 기업의 재무제표이다.
    기업의 상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주지만,
    1년 또는 1분기와 같이 자료가 자주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가, 회사채 스프레드, CDS 프리미엄 등을 이용하게 된다.
     
    개인의 경우는
    연령, 소득, 자산(부동산, 금융자산), 담보, 소비형태, 기존 부채 등을 이용해 만든
    scoring 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을 이용하게 된다.
    소액 다수의 건을 취급하기 때문에 개별 분석 보다는 통계 분석이 주가 되며,
    국가나 기업에 대한 분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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