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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Bumping의 시대: 미국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9. 5. 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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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Bumping의 시대: 미국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합니다. 과열이라며 우려의 소리가 나오다가, 며칠 지나서는 경기가 꺾이고 있으니 금리인상이 아닌 인하가 필요하다고 하고, 또 며칠 지나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좋은 수준의 골디락스에 들어섰다고도 합니다.

    가격에 대한 부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것입니다. 절대가격이 높다는 것은 대부분 이견이 없지만, 이슈는 그 가격이 합리적이냐, 그 가격을 지탱할 체력이 되느냐일 겁니다.

    주식이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될 것이고, 부동산이면 임대료와 공실률 등이 되겠죠.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은 임대료 재원이 기업이나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수익에 있다보니 기업의 수익이나 경제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도 미국 경제의 방향성에 대해서 이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미국을 볼 때 또다른 요인으로 인해 더 어렵게 됩니다. 그건 바로 한국 경제이죠.

    과거 한국경제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도 높고 경기방향성도 매우 유사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각종 지표 및 체감온도의 차이가 커집니다. 미국은 좋은 지표 속에 체감경기도 빠르게 회복된 반면, 한국은 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체감경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안 좋은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좋은 지표를 보면서도 안 믿는 사람들이 많았죠.

    에전에 미국 거주 한인 택시 기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 부동산이 버블이라고 말하는데 자기는 이해가 안간다고. 많이 오른 건 맞고, 한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힘든 것도 맞지만, 그 외 미국인들은 생활수준이 좋아져서 오른 가격을 감당할 수 있기에 올랐어도 버블이 아니라고. 하지만, 한국은 부동산 가격은 올랐는데 살기는 더 힘들어졌다고 하니,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야말로 버블 아니냐고.

    New Economy vs New Normal

    2000년대 초반 닷컴호황을 뒷받침한 신경제(New Economy)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기를 끈 새로운 균형(New Normal) 이론.

    기술의 발달이 유래없는 긴 호황을 지탱할 거라는 신경제 이론은 닷컴버블과 함께 사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금융위기 이후 암울한 분위기를 이어서 나온 이제는 예전같이 회복되기 어려울 거라던 의견도 미국경제의 성장 앞에 무너졌습니다.

    물론 완전히 사라졌다고도 볼 수는 없죠. 더이상 아무도 신경제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수익이 뒷받침되지 못한 닷컴기업의 버블 대신 수익을 내는 테크기업이 주도하는 장기성장세는 잊혀진 신경제의  이론과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길게 보면 인구의 감소와 함께 금융위기 직후 보았던 새로운 균형이 찾아올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시각들이 많죠.

    Late Cycle의 연장

    야구로 치면 미국 또는 글로벌 경기가 7~8회라고 한지도 몇년이 지났습니다.

    기술혁신에 의한 사이클 파괴(disruption)라는 주장과 이제는 1점만 잃어도 게임이 종료되는 연장전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지표나 체감경기가 아닌 길어진 상승기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데, 호주 경제는 (작은 등락은 있었으나) 25년째 호황이라며 길어지는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합니다.

    미국과 금융위기

    유래없던 충격을 주었던 직전 금융위기. 미국 국내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 서브 프라임 문제가 글로벌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시작은 미국발 위기였지만 미국만 빠르게 회복하고, 유럽은 지지부진하며, 한국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모습.

    올지 안올지 모르지만, 또다른 위기가 오더라도 미국이 가장 낫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문도시 vs 2선도시

    미국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앞으로의 투자는 관문도시가 좋을까 2선도시가 좋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오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부동산은 무조건 입지이다, 핵심지역은 들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른다, 핵심지역이 회복이 빠르다...라고 하는 사람은 관문도시를 선택을 하겠죠.

    반면 펀더멘탈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부동산은 덜 올랐는데 인구증가율은 높다, 덜 오른만큼 덜 빠질거다...라고 하는 사람은 2선도시를 선택하겠죠.

    밀레니얼 세대

    관문도시와 2선도시의 선택은 밀레니얼 세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도 관문도시의 도심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와 달리 일과 놀이, 주거가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관문도시의 도심에 대한 선호도의 증가로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도 나이를 먹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게 되면서 치솟은 생활비에 부담을 느끼고, 대도시의 도심이 아이를 키우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하죠.

    거기에 비싼 임대료로 인해 주요 기업들이 본사를 2선도시로 이전하면서 2선도시로 옮겨가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도 합니다.

    결론

    무언가 결론을 내리기 쉬운 시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시장을 보는 시각도 저마다 다를 겁니다. 오를지 내릴지 어느 한 쪽을 택하기 쉽지 않지만 모든 것을 다 택할 수도 없죠.

    언제나처럼 결론없는게 이 글의 결론입니다.

    한편, 혹자는 말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조심스러운 지금이 오히려 더 편하다고. 모두가 한방향으로 쏠릴 때 안 휩싸이는게 훨씬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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