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북 (Green Book, 2018)
1960년대를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제목인 그린북은 흑인들을 받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실은 여행안내책자입니다. 남북전쟁은 북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지역을 여행할 때 요긴하죠.
유명한 흑인 음악가인 도널드 셜리 박사(Dr. Donald Shirley)가 콘서트 투어를 위해 이탈라아계 토니(Frank "Tony Lip" Vallelonga)를 운전기사로 고용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많은 면에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익숙해가는 로드무비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The Intouchables, 2011)이나 이를 리메이크한 디 업사이드(The Upside, 2010)가 백인 고용주와 흑인 피고용인에 대한 우정을 그리면서도 흑백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은 반면, 영화는 보통 생각하기 쉬운 백인 고용주, 흑인 피고용인이 아닌 흑인 고용주, 백인 피고용인의 설정을 1962년 미국 남부지역을 배경으로 하면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볍지도 않지만, 무겁거나 과하지도 않게.
대단히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 것은 아니나 잔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동시에 미국인들이 보고 느끼기에는 또다른 느낌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Directed by: Peter Farrelly
Produced by: Jim Burke, Brian Hayes Currie, Peter Farrelly, Nick Vallelonga, Charles B. Wessler
Starring: Viggo Mortensen, Mahershala Ali, Linda Cardellini
Production company: Participant Media, DreamWorks Pictures, Innisfree Pictures, Cinetic Media, Alibaba Pictures
Distributed by: Universal Pictures
Release date: September 11, 2018 (TIFF), November 16, 2018 (United States)
Running time: 130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23 million
Box office: $320.2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