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헤이트 유 기브 (The Hate U Give, 2018)
예전에 미국에서 참석한 한 세미나에서 연사가 가난의 물림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흑인 남성에게서 그 현상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민을 바탕으로 생겨나서 다양한 인종의 용광로라고 하고, 건국 후 치룬 유일한 내전이 노예해방이었던 미국.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을 누르고 있는 건 인종차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오히려 심해진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그린북(Green Book, 2018), 업사이드(The Upside, 2019), 더 헤이트 유 기브. 세편의 영화들은 그런 차별을 다루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그 외에도 훨씬 많은 영화들이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세 편을 언급한 건 그 중 제일 괜찮아서가 아니라 그냥 최근에 본 영화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린북과 업사이드에서 일로 시작하고, 성격과 환경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백인과 흑인의 우정을 그렸다면 영화 더 헤이트 유 기브는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총에 맞아 죽은 흑인 학생 이야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흑인과 백인의 갈등을 이야기합니다.
한국에는 없어보이는 흑백 갈등이지만, 어느 사회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빈-부, 남-녀, 이주민-원주민 등 사회적 갈등은 존재하기에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Directed by: George Tillman Jr.
Produced by: Marty Bowen, Wyck Godfrey, Robert Teitel
Based on: The Hate U Give by Angie Thomas
Starring: Amandla Stenberg, Regina Hall, Russell Hornsby
Production company: Fox 2000 Pictures, Temple Hill Entertainment, State Street Pictures
Distributed by: 20th Century Fox
Release date: September 7, 2018 (TIFF), October 5, 2018 (United States)
Running time: 133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23 million
Box office: $34.9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