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If Beale Street Could Talk, 2018)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If Beale Street Could Talk, 2018),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 2013), 엑스맨.
비슷한 점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외모가 다르다고 차별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70년대를 배경으로 달달한 두 흑인 남녀, 티시(Clementine "Tish" Rivers)와 포니(Alonzo "Fonny" Hunt)의 사랑이 나옵니다. 피부색 때문에 신혼집을 찾기도 어렵지만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달콤하죠. 하지만, 한 상점에서 겪게 되는 사건으로 출동한 백인 경찰 벨(Officer Bell)이 앙심을 품게 되며 영화는 범죄/스릴러물이 됩니다. 벨이 음모를 씌웠다는 것을 직접적이기 보다 정황적으로 여러군데에서 암시를 하면서. 차별 속에 남편 포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티시의 고군분투가 영화를 이끌죠.
몬스터 대학교에서는 귀여운 외모로 인정받지 못하는 몬스터 마이크(Michael "Mike" Wazowski)가 겁주기 선수(scarer)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외모에 대한 편견도 있지만, 책으로 모든 것을 익혔지만 겉모습 안되는 마이크와 겉모습은 뛰어나지만 노력하지 않는 설리(James P. "Sulley" Sullivan)의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 사이에 생각을 해보게 하죠.
엑스맨 시리즈는 특정 영화라기 보다는 시리즈 전체가 돌연변이(Mutants)대한 차별과 이에 대한 일부 돌연변이들의 폭력을 동반한 폭주와 반격. 그리고, 인간과 평화로운 공존을 원하는 돌연변이들이 큰 줄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X-Men: First Class, 2011)에서는 레이븐(Raven Darkhölme / Mystique)이 평범한 여인의 모습으로 찰스에게 자기와 사귈 수 있냐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찰스는 왜 안되냐고 답하죠. 하지만, 레이븐이 원래 모습으로 변한 후 이런 모습이어도 그런지 묻자 찰스는 자기는 레이븐의 보호자이기에 그런 마음을 품으면 안된다고 답하죠. 지나가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외모때문에 인간뿐만 아니라 같은 돌연변이 사이에서도 느끼는 벽이 보여집니다.
차별이 다양한 쟝르에서 언급되고 있는 건 그만큼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