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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률 4%대 진입...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2.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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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상승률 4%대 진입이라는 상징적 의미.

    원유, 원자재, 농축산물 등 전방위적인 물가상승에 대한 압박.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응수단은 금리인상이지만 공급측면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을 축소시키는 방법은 수요측면의 물가상승 심리를 통제하는 수단이지만, 가격 자체를 통제하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 공급측면의 요인들이 수요측면까지 전이된 모습을 보여, 다시금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을 받지만 금리의 급상승에 따른 부작용은 앞서 말한 노무라금융투자의 말을 빌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에서 립서비스를 하는 이유도 그러한 금리의 과격한 인상없이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잡고 싶어서 일테고요.

    버블붕괴와 대출부실화라는 부작용이 따라다니는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역시 돼지고기 등에 관세를 없애고, 공정거래위원회를 동원한 직접적인 가격 통제 등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직접적인 가격 통제로 인한 내수부문에서 기업들의 손실을 만회시켜 주려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화가치를 낮추려고 합니다. 낮추기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통화가치의 급등은 막으려 합니다.

    그러나 통화가치가 낮아지면 수입물가의 상승으로 불가불안이 심화되며, 통화가치가 적정가치보다 낮기에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는 해외 투기성 자금의 유입을 우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자본유출입 통제 방안이 병행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슈는 남습니다.

    - 물가를 언제까지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을 지의 문제입니다. 여기 막고 저기 막으려 하지만 이미 뚫려버린 물가입니다.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율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막을 수는 없어보입니다.

    - 이집트 사태가 국지적 문제라고는 하지만, 북아프리카나 중동 뿐 아니라 남미나 아시아 등 많은 개발독재를 해온 신흥국들이 지고 있는 폭탄입니다. 쉽사리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아직은 이집트의 국지적 문제라고들 보지만 문제는 상존해 있습니다. 농산물 등 생필품 가격의 폭등과 빈부격차 확대가 진행될 경우 대다수 신흥국들이 비슷한 일을 겪을 개연성은 존재합니다.

    - 이상기후나 구제역, AI가 과연 '이상' 현상일 것인지도 문제가 됩니다. 아직은 이상현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상현상이라고 하기에는 향후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고물가가 지속되면, 물가를 못이겨 경기가 하락할 우려도 존재합니다. 물가와 경기의 동반상승은 그 실효성을 떠나서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요인입니다. 물가상승과 금리상승이 같이 발생한다면 이는 급격한 경기 하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신흥국의 정치불안과 이어지면 선진국으로 자본이 회귀하거나, 금 등 안전자산이나 원자재에 대한 선호로 몰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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