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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금융과 항공기금융 (1)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7. 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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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금융과 항공기금융 (1) 선박금융

    금융과 부동산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거액의 자산을 구입할 때 금융측면에서 조달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금융의 부작용도 분명 있습니다만 금융이 없다면 이미 돈이 있는 사람이나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기에 양극화는 심해지게 됩니다.

    선박과 항공기 역시 구입할 때 거액의 자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해운업이나 항공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한 대가 아닌 여러 대의 선박이나 항공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선박과 항공기 관련 금융도 발달했습니다. 전문화된 영역이다 보니 참여자는 제한적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국내에 선박금융펀드가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 때, 판매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죠.

    선박금융은 항공기금융 보다 안전하다.
    항공기는 추락위험이 있지만 선박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운송수단이다.
    항공기는 잔존가치 변동이 심해서 exit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선박가치는 고철가격이 하한이다. 자원의 부족으로 고철가격은 오르면 오르지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글로벌화 되어면서 무역이 증가하고 물동량이 늘고 있다.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에 물동량과 해운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세계가 문을 닫으며 물동량이 감소하였습니다. 금융리스든 운영리스든 금융을 통한 레버리지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죠.
    선박금융 보다 선순위채권인 미지급 인건비가 쌓여갔고, 선박을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유지비도 계속 나갔습니다.
    선박은 공해로 나가서 떠있을 수 있기에 담보조차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생겼죠.
    용선사나 해운회사가 파산하며 리스료를 못받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투자가 줄며 고철가격도 하락하였고, 선박가격은 고철가격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서류조작과 가짜 날인 등 의도적 사기 정황까지 포착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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