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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톤과 오크트리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7.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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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톤과 오크트리

    주위 사람들은 제가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 운용사 중 블랙스톤(Blackstone Group)과 오크트리(Oaktree Capital Management)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두 운용사 모두 좋은 운용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운용사가 둘 밖에 없는 건 아닙니다. 제가 아는 운용사들 중에도 정말 많은 운용사들이 있고, 모르는 운용사 중에도 많을 겁니다.

    그렇게 많은 운용사들이 있는데, '만약'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를 처음 투자하려고 검토하는 기관이 제게 서너개 운용사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는 운용사입니다.

    추천하게 된다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 회사 모두 플래그십 펀드들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경영진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들의 투자철학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제가 임원이라면 부동산 쪽에서는 두 개 회사는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싶은 운용사이기도 하죠.

    블랙스톤은 연차회의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전 회사에 있을 때, 받아들인 임원도 있고, 비용을 아껴야 한다며 거절한 임원도 있었는데, 저는 계속 말씀드렸었죠. 담당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해외 부동산을 담당하는 CIO, 전략이나 기획 또는 리스크 담당 관리자 등 큰 그림을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가보는게 좋다고.

    블랙스톤이 특별한 혜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혜안이 없다는 건 아니고, 제가 혜안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혜안과 상관없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펀드 운용사가 연차회의에서 한 말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는 방향이 되고는 합니다.

    오크트리는 조금 성격이 다른 이유때문입니다. 침대 선전 문구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고나 할까. 연차회의 보다 작은 규모의 미팅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일시적인 시장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생깁니다.

    선박금융과 항공기금융에 대해서 쓴 앞의 글 후반부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에 대해 적었습니다. 블랙스톤이나 오크트리의 경영진들도 예언가는 아닙니다. 그들도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에 흔들림을 줄이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 역시 그렇게 해오고 있는 듯 보입니다.

    ***
    위에서 추천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는 운용사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약'이라는 가정을 하고 쓴 글이며, 실제로 특정 운용사나 펀드를 추천하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제 3자에게 특정 운용사나 펀드를 추천할 법적인 자격도 없고, 제 3자에게 추천할 생각도 없습니다.

    공지사항이나 다른 글에서도 여러번 밝힌 바와 같이 이곳의 모든 글들은 다 특정 회사나,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추천이나 비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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