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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t 1 Corporate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8. 18:59728x90
Debt 1 Corporate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슈였지만, 코로나19는 각국 정부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더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기업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에도 그나마 잘 버티는 이유이기도 하죠.
BBB등급이하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 금액은 2009년 USD 3.9b, 약 46백조원에서 2019년 USD 10.1b, 약 122백조원으로 2.6배가 넘습니다.
기업들의 수익 대비 대출 비율도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기업의 신규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의 수정 EBITDA 대비 대출금액(debt to adjusted EBITDA)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9배였습니다. 금융위기 전에도 과도한 레버리지라고 했었고, 금융위기 이후 부도율이 증가하자 일부 사람들이 그럴 줄 알았다고 한 수준이죠.
금융위기 이후 차입을 줄이는 deleveraging이 유행처럼 흘렀습니다. 하지만, 2010년 3.9배였던 이 배율은 2016년 5.0배로 올랐고, 이후 계속 5배를 상회했습니다. 코로나19로 2020년에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4.8배로 금융위기 직전 수준과 비슷합니다.
대출은 현재의 숫자이고, EBITDA는 과거의 숫자이다 보니,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 EBITDA는 하락하고, 대출은 유지되며 이 배율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난 부도로 전세계를 공포에 빠지게 했던 2009년 금융위기 때 글로벌 고수익채권(High Yield Bond)의 부도율은 10.7%였고, 금액은 USD 329b, 약 390조원이었습니다. 올해 예상부도율을 10%로 금융위기때 보다 낮게 잡아도 금액은 USD 519b, 약 620조원입니다.
이에 비하면,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좀더 안정적이어 보입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금융자산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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