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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 1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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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1

    넓은 의미에서 사모펀드(private fund)는 공모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를 말합니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헤지펀드와 PEF가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제를 바탕으로 공모펀드가 투자하지 못하는 대상이나, 전략 등을 구사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하였었죠.

    우리나라 재벌들이 이용한 고전적 유형은 비자금 조성이었습니다. 기업이 사모펀드에 가입하고, 사모펀드는 해외 특수목적법인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해당 법인은 파산하고, 투자금액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게 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단순하면 바로 적발되겠죠.

    한동안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던 것은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LTCM)였습니다. LTCM은 불투명성과 높은 레버리지였습니다. 1994년 설립되어 초대형펀드로 성장했다가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함께 무너져내렸죠.

    하지만,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헤지펀드들의 투자내역 비공개와 높은 차입비율 관행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2008년 금융위기때 또다시 아픔을 주었습니다.

    이후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잘 나가는 펀드들은 투자내역을 알려주지 않는게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알게 되고 모방하면 투자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최근 사모펀드에서 발생한 문제들 중에는 투자내역을 숨긴 것이 아니라 투자대상 자체가 거짓인 경우들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DLS 형태로 판매되었던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역사적 건물을 고급주거단지로 재개발해서 매각차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2019년 영국 언론에서는 대부분의 모집금액이 헤리티지 부동산에 투자되지 않았다며 폰지사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었죠. 그 후 결과는 모르겠습니다만.

    2019년 개인과 기관에 판매되었던 호주 장애인주택펀드도 투자대상이 달라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너무 커지기 전에 알게 되었지만, 곳곳에서 계획된 사기로 추정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었죠.

    2019년 불거진 라임펀드. 사태 초기에는 유동성 이슈로 인한 환매중단사태 정도로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에서 투자한 미국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화(SEC)로 부터 폰지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게 드러나며 문제는 더 커졌습니다.

    뒤이어 불거진 옵티머스 사태. 공공기관의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상품이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후, 설명과 다르게 소형 비상장 기업의 사모사채에 대부분 자금을 투자하였습니다. 수익을 올리려고 무리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아예 시작부터 작정한 사기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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