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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밀레와 뒤프르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13. 23:05728x90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바르비종 화파에서 잘 알려져 있는 또 다른 화가는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çois Millet, 1814~1875)입니다. 특히 이삭 줍는 사람들과 만종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죠.
1848~1849년 파리에 콜레라가 창궐하자, 밀레는 테오도르 루소(Théodore Rousseau, 1812~1867)의 집이 있던 바리비종으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퐁텐블로 숲 근처에서 작업하던 풍경화가들과 친분을 쌓았죠. 이후, 밀레는 농부들의 삶과 노동을 통해 인간적인 공감과 교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들을 주로 그렸습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와 유사한, 밀레의 본질적이고 무미건조한 자연주의는 어렴풋이 보이는 드로잉, 빛과 색채의 세심한 배합을 통해 드러나는 기본적인 형태들로 표현되었고, 훗날 모네와 피사로 등 인상주의 화가들은 이를 주의 깊게 연구했다고 합니다.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çois Millet), 이삭 줍는 사람들(The Gleaners), 1857,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83.5x110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특히, 만종은 빈센트 반 고흐와 살바도르 달리 등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çois Millet), 만종(The Angelus, L'Angélus), 1859,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55x66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만조에서 느껴지는 경건함이 달빛이 비치는 양 우리에서는 고요함으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çois Millet), 달빛이 비치는 양 우리(The Sheepfold, Moonlight), 1860,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45.3x63.4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밀레의 그림을 보면 떠오르는 화가 중 한 명은 쥴리엥 뒤프르(줄리앙 뒤프레, Julien Dupré, 1851~1910)입니다. 쥴리엥 뒤프르는 밀레의 영향을 받아서 당시의 농민들의 모습과 자연을 화폭에 담은 화가였습니다. 주로 전원풍경이나 농민생활을 담았다는 점에서는 밀레와 같지만 그 느낌은 다릅니다. 밀레의 그림이 엄숙하고 고요한 분위기라면, 뒤프르의 그림은 보다 밝고 역동적인 느낌입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와 밀레의 전원풍경, 그리고 인상주의의 색채가 섞여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러한 뒤프르의 작품이 고전 풍경화에서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도 말합니다.쥴리엥 뒤프르(Julien Dupré), 추수(Harvesters / The Harvesting of the Hay),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910 경, 49.5x59.6cm
쥴리엥 뒤프르(Julien Dupré), 방목장에서(Dans un Pâturage),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57.2x81.4cm
쥴리엥 뒤프르(Julien Dupré), 고집 센 소(The Stubborn Cow),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882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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