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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가는 대로/그냥 2021. 3.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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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는 쓰고 있습니다. 많이 쓴다기 보다는 자주 쓴다는게 더 맞으려나요? 그래서 그런지 종종 사람들은 묻죠. 왜 그렇게 글을 쓰냐고. 글을 재미있게 쓴다먼 '왜' 쓰냐고 묻기보다는 다음 글은 '언제' 올리냐고 묻겠죠.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두어번 올렸던 것 같은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억에 있어서 일종의 외장 메모리나 클라우드 같다고나 할까요.

    처음 답변을 할 때에는 내가 하드디스크 저장 용량이 작은 컴퓨터라면 블로그는 외장하드 같은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어느새 업무를 제외하면 컴퓨터 보다 핸드폰을 더 자주 사용하고, 외장형 하드보다는 마이크로 SD카드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네요.

    기억의 한계

    보조기억장치로 사용하면서 조금 긴 글도 쓸 때가 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사진이나 글을 메모 정도로 남기기도 합니다.

    지금도 보면 썼던 글과 비슷한 내용의 글을 또 올리거나, 올렸다고 생각하는데 찾아보면 그런 장소나 소재로 쓴 글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죠. 내가 왜 이런 글을 썼지 싶은 글도 있습니다.

    지인분 중에는 자신이 쓴 글을 한달 뒤에 읽으면서 '신이여 이 글을 정녕 제가 썼단 말입니까'하면서 감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데, 저는 그런 적은 없네요.

    엄밀히 말하면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볼 때가 거의 없기는 합니다. 아주 가끔 읽어보기는 하는데, 때로는 사소하더라도 그 순간의 기록과 현재 기억의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는 이미 시간이 흐른 제 기억보다는 기록이 더 정확하겠죠.

    복수개 블로그

    저는 복수개의 거의 동일한 블로그를 운영 중입니다. 한 때 비슷한 블로그를 다섯개까지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만, 블로그를 서비스하는 회사가 없어지기도 하고, 제가 귀찮아지기도 하고 해서 두세개 정도만 운영 중이죠.

    그래도 두어개는 가져가는 이유는 백업용입니다. 사용 중이던 블로그가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경험이 있다보니. 유튜브에 밀려 블로그는 사라질 플랫폼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안 그래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중요한 내용은 없더라도 하나의 추억이고, 기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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