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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후보의 사퇴
    손 가는 대로/그냥 2021. 3. 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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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후보의 탈락

    지지율에서 가장 우위에 있던 안철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내곡동 땅 문제로 잡음이 있던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고, 사퇴를 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혹자는 오세훈 후보, 국민의 힘의 조직력을 이야기 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합당을 했으면 단일 후보가 될 수 있지 않았겠냐면서 윤석렬 전 검찰총장도 대권을 생각하면 제3지대가 아닌 국민의 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막판에 한 안철수 후보의 '아줌마' 발언을 문제 삼습니다. 여성들의 마음이 돌아섰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줌마'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전 아저씨나 아줌마라는 단어를 비하하는 표현이 아닌 그냥 친근감 가는 표현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어쨋든, 사실 두 후보가 100% 여론 조사를 선택했을 때 이미 결과는 예측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죠. 두 후보 측이 합의를 본 거니 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1/3 조금 안되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고, 1/3 조금 안되는 사람들이 여전히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3 조금 넘는 사람들이 민주당과 국민의 힘 모두에 실망하고 있습니다. 1/3이 넘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었지만 적극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라 차라리 안철수 후보에게 기회를 줄까 생각했던 겁니다.

    전화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적극 지지자들의 전화설문 응답율이 높습니다. 국민의 힘 지지자들은 당연히 적극적으로 응답해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겠죠.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설문 응답 전화를 그냥 끊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표를 하게되면 안철수 후보를 하겠지만, 굳이 귀찮게 또는 시간을 내서 설문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죠.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 역시 전화를 받게되면 지지율이 높은 안철수 후보 보다는 내곡동 땅 문제로 선거 완주조차 불확실해 보이는 오세훈 후보측으로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지만, 아마도 이전 여당 후보와의 대결 구도 때보다 오-안 두 후보 간 설문조사 결과의 차이는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야권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자 3월 20일에 정치 베테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단순히 발언 시점의 후보별 지지율 차이만 보고, '선거 거의 이겼다'라고 이야기하지는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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