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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유로존 붕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2. 14. 08:49728x90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유로존 붕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답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유로존 해체를 가정하면서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에 제한적으로 그치는 모증권사의 시나리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셨는데, 유로존이 해체되더라도 6개월 안에 문제가 마무리 된다면 그 경우는 문제해결이라는 측면에서 best case에 가깝습니다. 포장만 worst인 셈이죠.
「유로존 탈퇴 → 자국통화 큰폭의 가치절하 → 부채 감면 효과 → 자생을 위한 기반 마련 → 주변국 전이」의 과정이 2011년 상반기 중에 후다닥 진행된다. 그렇다면 그건 worst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로존이 해체되든 유로화가 유지되든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해결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같은 유로화 탈퇴 및 해체라는 여기에서 위 증권사의 해체 시나리오와 worst의 해체 시나리오는 아주 다른 모습이 됩니다.
유로존 해체가 부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고통스러우면서도,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길로 들어선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많은 견해가 있지만, 노무라에서는 새로운 drachma 가치가 60%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UBS에서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쿠데타, 사회혼란, 금융시장 마비 등이 이어져 유로존에 잔류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전망들에 대해 그리스를 경고해서 유로존을 유지하기 위한 어느 정도 의도가 담긴 전망이라고 보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해체로 가게 된다손치더라도 길면서 평탄하지 않은 길이 될 것은 분명하고, UBS의 전망처럼 악화일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암울한 전망들을 보면서 독자 통화로 돌아가겠다고 하기엔 정치인들의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국들의 자발적 탈퇴로 시작되는 붕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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