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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거티브 공방
    손 가는 대로/그냥 2021. 12. 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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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거티브 공방

    정책 vs 네거티브

    선거철이 되면 네거티브 공세가 빠지지 않습니다만, 금번 선거는 유난히 더 심합니다.

    정책이 묻힐 정도로 심한 네거티브 공세는 거대 양당에서 선출한 두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들이 모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도, 가족도.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필요성

    후보 본인과 가족을 향한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지나간 과거를 문제 삼지말고, 정책으로 이야기 하자고 하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표 앞에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사라진 지금 정책은 중요하면서도 일단 뒤로 밀리는게 이해도 됩니다.

    표를 얻기 위해 그때그때 내뱉는 정책보다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볼 수 밖에 없기때문입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기에, 어떤 사람의 괴거가 그 사람의 미래를 100%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동시에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 특성도 지니고 있습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살아온 행적은 그 사람의 미래를 유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수단입니다.

    한 사람이 다수를 선거기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속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거나 억압받던 환경을 겪었던 사람이 절대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본색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때는 사람들이 알아도 늦죠.

    그러기에 그 사람 자체를 알기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네거티브 공방이 되더라도.

    그렇다고 근거없는 비방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엄연한 범죄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본 모습을 알기 위한 합리적 의심까지 소송과 선동으로 막아서는 안됩니다.

    가족은 몰라도 후보 개인의 모든 것은 검증대상입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당선 후 가면을 벗으면 나타날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하기에.

    정당의 후보 선출

    정당 내에서 경선을 할 때에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면 내부총질한다며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당내 경선에서 그 부분이 검증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당에서도 정책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 정치에서 무소속이 아닌 정당 소속으로 나온다면 당내 후보자 간의 정책상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눈 앞의 표때문에 말을 바꾸거나, 정당 소속으로 나오면서도 정당을 무시하는게 아니라면.

    소속정당과 정책을 조율한다면, 정당 내 경선은 네거티브 검증을 통해 흠결없는 후보를 뽑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후 각 정당의 대선 예비후보가 선정된 후에는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은 거대 양당에서 모두 도덕적 흠결이 있는 후보가 나왔습니다. 이론은 이론이고 열성 지지자들은 네거티브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기때문이죠.

    그러다보니 후보 선출 후에도 지저분한 네거티브 공방 속에 정책은 묻히고, 유권자들의 마음은 선거판을 떠나갑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때로는 두 후보 다 중도층을 아예 선거판에서 몰아내고 열성 지지자들로 정권을 잡고자 하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듭니다.

    두 사람 다 싫다고 주어진 표를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거대 양당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일지 모릅니다. 사표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제 3지대의 후보 중에서 그나마 나은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지 그나마 의견이 반영될 겁니다.

    네거티브 공방이 어느 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래 그림처럼 되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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