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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고지기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1. 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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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고지기

    많은 사람들이 업무능력과 도덕성을 분리해서 생각합니다.  대통령 후보 중 아무개 후보는 도덕성은 낮지만 일은 잘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둘이 분리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도덕성이 뛰어나다고 일을 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덕성이 바닥이면 일을 잘 할 수 없습니다.

    도덕성은 일을 잘 하는 것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 수준의 도덕성이 일을 잘 하기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기는 합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금고열쇠를 맡겨야 한다고 칩시다.

    물론 열쇠를 못챙겨서 잃어버릴 확률이 높은 어리버리한 사람에게 맡기고 싶지는 않겠죠.

    하지만, 일을 잘하는데 도덕성이 낮아서 아무도 모르게 횡령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일을 잘한다고 자신의 금고 열쇠를 맡길 사람도 없을 겁니다.

    믿을 수는 없는데, 일은 잘 하고 추진력이 높은 사람이라면 가장 피하려하겠죠. 금고의 재물을 티 안나게 왕창 빼돌릴 위험이 높을테니까요.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권력과 재물이 들어있는 금고를 대통령에게 맡기는 겁니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죠. 하지만, 금고 안에 있는 권력이나 재물의 주인은 금고지기가 아닌 국민입니다.

    도덕성이 낮아서 개인이 횡령하고, 마음대로 낭비할 것 같은 사람에게 금고의 열쇠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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