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초라 할 때

중국이 최초라 할 때

미래형 무인 점포라고 하는 아마존고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일반에게 오픈된 것은 2018년 1월 22일이었습니다.

온라인 강자 아마존의 무인 오프라인 매장으로 개점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단순한 무인점포가 아니라, 컴퓨터 비전, 안면인식, 동작인식,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최신기술이 도입되어 적법하게 들어가면 훔쳐가는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미래형 무인점포라는 포장때문이었죠.

시애틀 여행가는 사람들은 아마존고에 가서 도둑질하는 것처럼 사진을 찍거나, 아마존 로고가 있는 장바구니를 사거나 했죠.

그 무렵 시애틀에서 한 중국인을 만났습니다. 아마존고를 둘러본 그는 약간 비아냥 거리며 말했죠. 겨우 이런게 화제가 되는 걸 봐서는 미국도, 아마존도 내리막길에 있는 것 같다고.

그러면서 그는 말했습니다. 이런 아마존고 같은 무인점포는 중국이 세계최초이고, 당시 기준 이미 천여개의 점포가 상업적으로 정식 운영되고 있다고 했죠.

사실 그 당시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뛰어난 기초과학, 엄청난 수의 인재풀, 개인생체 정보가 사실상 국가소유여서 공산당한테만 잘 보이면 자유롭게 수집 및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햀죠.

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다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기네 꺼라고 우기고, 자기네가 최초라하고, 동계 올림픽을 하니 스키의 기원도 중국이라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중국인들이 자기네거라고 우기고, 자기네가 최초라고 하는 것은 정말 그래서가 아니라 그냥 좋아보인다는 표현이라고.

좋아보이면 일단 다 자기꺼 아니면 자기가 최초라고 하는 습성이 있는 듯 보입니다.

그렇다고, 무시하거나 그냥 칭찬이구나 생각하고 넘어가자는 말은 아닙니다.

결국은 뺏으려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