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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의 시대 2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2. 5. 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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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의 시대 2

    기간통신망을 제외하면 데이터센터나 기타 데이터 관련 인프라는 상당부분 민간부문에서 투자 및 관리를 합니다. 동시에 온라인에서 데이터가 오고가다 보니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국가의 기간산업적인 특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 중 민간 영역에서의 투자가 많다는 점으로 인해 전략적 투자자(SI)나 대형 금융기관(FI)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투자할 기회도 많게 됩니다. 데이터 센터의 경우 전통적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규모가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투자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글로벌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어느 국가를 투자할 지 분석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자체의 생성 및 이동은 글로벌하게 이루어지지만 각국의 정부마다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정부 주도의 투자를 수행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데이터를 국가나 정부의 자산으로 보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극단적이 되면, 데이터의 보관 및 이동에 대한 완벽한 통제를 가하려고 합니다. 중국이 이런 경우죠. 자국에서 생성되거나, 자국민을 대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는 자국 영토에 있는 데이터센터에만 보관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민간영역에서 발생한 데이터에 대해서도 정부는 무제한 접근권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런 국가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현재 및 향후의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규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를 공공 자산으로 보지만, 개인정보보호와 표현의 자유 등과 관련한 최소한의 규제는 있되, 법의 테두리 안에서 데이터의 생성, 저장, 가공, 활용 등에 대해 상업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이와 비슷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정부에 의한 조직적인 개인정보유출이 우려되는 특정 국가 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게 됩니다. 그래도 비교적 투자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데이터는 그저 숫자라고 보는 정부도 있습니다. 21세기가 시작된지도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옛날 제조업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죠. 데이터 통제에 대한 위험이 큰 첫번째 유형이나 이미 상업적으로 안정화된 두번째 유형보다 성장 가능성은 많습니다만 아직은 일반인들이 투자하기에는 투자대상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



    데이터 관련 주식이나 ETF가 투자하기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기준으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NYSEARCA: SPY)와 데이터센터 ETF인 Pacer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NYSEARCA: SRVR), 클라우드 ETF인 First Trust Cloud Computing ETF(NASDAQ: SKYY)의 주가를 2022년 5월 11일 종가를 100으로 표준화하여 비교해 보면 SRVR 지수가 나온 이후 대부분의 구간에서 SPY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를 100으로 조정한 지수이다 보니, 과거의 특정 시점에서는 낮을수록 성과가 좋았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최근 1년간 SKYY의 변동성은 높고 하락폭도 컸습니다. 이렇게 보면 안정성 관점에서 투자매력도는 SPY > SRVR > SKYY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나름인데 똑같은 그래프를 2018년 5월 16일을 100으로 표준화하여서 보면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급하게 올랐으나, S&P 500이나 데이터센터 ETF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클라우드 ETF가 시장이 조정받으면서 거품이 빠지는 과정에서 과잉조정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망이 좋아도 2021년은 투자하기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수준이면, 과잉조정받은 지금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볼 수도 있죠. 그럼 반대로 투자 매력도가 SKYY > SRVR > SPY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중요하죠.

    ***

    이 글은 어떤 분석을 통해 도출한 내용도 아니고, 특정 종목이나 시장에 대한 투자를 권하기 위해 쓴 글도 아닙니다. 그냥 떠오른 생각들을 낙서처럼 끄적였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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