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의 시대 4

데이터의 시대 4

데이터의 시대에서 주목할, 아니 이미 주목받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사이버 보안입니다.

디지털 데이터가 세상의 중심이 되며 데이터의 위변조나 탈취를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했습니다.

얼마전 보안업체인 SK쉴더스가 오프라인 2위 보안업체가 아닌 사이버 보안분야 등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과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업계 1위인 에스원 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하려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공모를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회사측을 지지하는 쪽에서는 SK쉴더스가 나름 합리적이었는데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사이버보안 분야가 크게 인정받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SK쉴더스가 공모가를 높이려고 너무 무리수를 두었다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사이버 보안이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V3로 유명한 안랩이 있기는 합니다만.

미국 주식시장에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Crowdstrike Holdings Inc, NASDAQ: CRWD), 클라우드 네트워크 플랫폼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Inc, NYSE: NET) 등이 있습니다.

(그래프는 주가 자체가 아니라 비교를 위해 2019년 9월 13일 주가를 100으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2020년 하반기 부터 두 주식의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하였으며, 2020년 4분기를 지나며 큰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주가가 올랐습니다.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사이버 보안 관련 ETF도 존재하여 First Trust NASDAQ Cybersecurity ETF(NASDAQ: CIBR), ETFMG Prime Cyber Security ETF(NYSEARCA: HACK), Global X Cybersecurity ETF(NASDAQ: BUG) 등의 ETF도 있습니다.

(역시 그래프는 주가 자체가 아니라 비교를 위해 2019년 11월 1일 주가를 100으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사이버보안 ETF도 S&P 500 ETF에 비하면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CRWD, NET 등 개별 주식 보다는 안정적이어서, 미국 또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주식에 관심이 있으나 개별 기업 주식의 변동성이 부담스러운 경우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