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물가 및 금리 상승기의 투자 1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2. 5. 19. 12:13
    728x90

    물가 및 금리 상승기의 투자 1

    물가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이 발생하면 중앙은행에서는 물가를 잡기위해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금융상품과 부동산은 아무리 구조가 복잡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해당 상품에서 기대되는 미래현금을 현재가치로 할인해서 현재 가치를 구하게 됩니다. 이때 할인계수(discount factor)는 1/(1+r)로 계산되며, 이때 r이 할인율이 됩니다.

    금리가 오를 경우 할인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미래의 기대현금이 변동되지 않을 경우 '물가상승 -> 금리인상 -> 할인율 증가 -> 가격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하게 되죠.

    이론상으로 금리인상기에 가장 좋은 투자는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할인율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보유자산의 가치 하락을 의미하므로 경제적 관점에서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떤 투자안이 금리인상기에 대비할 수 있으면 금융상품에서는 물가가 상승할 경우 기대현금흐름도 증가하는 구조여야 합니다. (금융상품이 아니라 물가상승 시 가격이 같이 오르는 실물상품이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연계채권

    채권 중에 이러한 물가에 직접 연동되는 채권이 있습니다. 물가연동국채(Tresa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 TIPS), 인플레이션연계채권(inflation linked note) 등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국가마다 채권마다 조금씩 다른 구조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이자를 물가지수와 연동시켜서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 이자가 상승하고, 하락하면 채권 이자도 하락하는 구조입니다. 물가와 직접적인 연동되어 물가지수가 변동될 경우 기대현금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특징을 지니죠.

    하지만, 인플레이션연계채권이나 변동금리부채권 같은 채권들은 기본적인 거래단위가 커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소액채권거래도 가능하지만, 종류가 많지 않고 거래비용도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기본적인 채권의 거래단위가 커서 개인이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증권사에서 소액채권매매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높은 거래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선택할 수 있는 채권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물가연동채권을 사기는 어렵죠.

    미국의 경우 TIPS 시장도, 개인들이 투자할 수 있는 소액채권시장도 비교적 발달해 있다고 하는데, 현지인이 아니면 직접 참여하기는 어렵죠. 

    그러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관련 펀드입니다. 하지만, 해외에는 TIPS 펀드들이 몇종류 있지만, 역시 국내에는 관련 펀드들이 거의 없습니다. 해외 펀드 역시 국내 개인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접근이 가장 쉬운 방법은 인플레이션연계채권을 담는 미국의 ETF를 투자하는 겁니다. 국내에는 ETF도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해외에는 여러 종류의 인플레이션연계채권 ETF가 있어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5년 이하 만기의 단기 인플레이션연계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싶으면 Vanguard Sht-Term Inflation-Protected Sec Idx ETF(NASDAQ: VTIP), 3년에서 5년 정도 만기의 중기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싶으면 iShares TIPS Bond ETF(NYSEARCA: TIP), 15년 만기의 장기채권 위주로 투자하고 싶으면 PIMCO 15+ Year US TIPS Index Exchange-Traded Fund(NYSEARCA: LTPZ), 평균적으로는 중기이지만 중기채권 보다는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원하면 Schwab US TIPS ETF(NYSEARCA: SCHP) 등이 있습니다.

     

     

    2017년 5월 19일을 100으로 평준화하여 비교해 본 그래프는 생각하던 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채권형인 VTIP, TIP, LTPZ, SCHP 등은 모두 지수인 NASDAQ(NDX)과 S&P 500(GSPC) 보다 수익률과 변동성이 낮게 나타납니다.

    장기채의 수익률과 변동성이 높다보니 15년 장기 TIPS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PIMCO의 LTPZ의 수익률과 변동성이 4개 ETF 중에는 가장 높고, 단기채 위주로 편입하는 VTIP이 가장 안정적이면서 수익률도 낮습니다. 중기채 위주로 편입하는 TIP나 단기와 장기를 혼합한 SCHP는 그 중간에 있는데, 두 펀드의 주가 움직임이 거의 비슷하다 보니 TIP는 SCHP에 가려서 거의 보이지도 않습니다.

    728x90

    '손 가는 대로 > 금융자산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가 및 금리 상승기의 투자 3  (0) 2022.05.19
    물가 및 금리 상승기의 투자 2  (0) 2022.05.19
    금융회사와 외부감사 대상  (0) 2022.05.18
    데이터의 시대 4  (0) 2022.05.18
    미국의 금리 인상  (0) 2022.05.1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