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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의 적기?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5. 8. 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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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과 런던의 오피스, 샌프란시스코 멀티패밀리 등은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아 미국 물류창고, 스페인 멀티패밀리, 이탈리아 리테일에 관심을 갖고 본지도 벌써 몇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위험한 자산만 좋아한다는 이야기만 듣고 투자는 못한 사이 미국 물류창고, 스페인 멀티패밀리, 이탈리아 리테일의 가격이 쭈욱 올났습니다. 뉴욕과 런던의 오피스, 샌프란시스코 멀티패밀리 가격도 더 올랐으니, 제가 잘 고른 건 아니고 그냥 자산들이 다 올랐습니다.

    문득 투자의 신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신중한 사람은 말합니다. 가격이 바닥을 치고 무릅정도 오면 말하죠. 잠깐 이러다 말 수도 있으니, 정말 가격이 더 오르는지 보자. 그러다 가격이 허리정도까지 오르면 또 말하죠. 지금까지 오른 건 알겠는데 지금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 더 오를 수 있는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다가 어깨쯤 오면 말합니다. 그래, 남들도 다 투자하고, 가격도 오르는 걸 보니 투자해도 되겠다고. 그리고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면 가격이 귀 정도 왔을 때 투자를 하게 됩니다.

    어떤 투자안을 볼 때 신용위험이나 운영위험에 대해 신중하고 주의깊게 봐야하는 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격의 경우 지나치게 신중한 것은 오히려 위험만 키울 수 있습니다.

    상류에 폭우가 내려 강물이 불어나고 있는데, 계곡 한복판에서 신중해야 한다고 돌다리만 두드리고 있다가는 불어난 물에 휩쓸리게 됩니다.

    상류의 폭우로 계곡 물이 불어날 것 같을 때, 안 건너도 되는데 굳이 건너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 건너고 있다가는 고립되거나, 지금 서있는 곳도 지대가 낮아 잠길 위험이 있다면 지금 당장 강을 건너야 합니다. 돌다리를 돌 하나하나  두드려보고 소리를 들어보고 다시 한번 반복하다가는 급류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발 디딜 곳을 잘 보기는 해야겠지만 늦지않게 건너는게 중요합니다.

    신중함이 필요하지만 신중함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투자의 적기는 내가 있는 곳이 어떤 곳이냐, 무엇을 투자하려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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