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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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퀄라이저 (2014)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 31. 11:58
더이퀄라이저 (The Equalizer, 2014)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낮에는 홈마트에서 일하고, 밤에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단조로운 생활을 합니다. 같은 카페에서 전화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를 자주 보게 되죠. 어느날 손님의 호출을 받지만 나가고 싶어하지 않던 그녀는 회사의 전화에 어쩔 수 없이 카페를 나갑니다. 다음날 얼굴에 난 상처. 그녀는 멍청하게 부딫쳐서 생겼다고 합니다. 맥콜은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같이 집으로 걸어가던 중, 회사 사람들, 정확히는 러시아 갱단들이 그녀를 데리고 가죠. 테리는 맥콜에게 괜찮다고 하고는 그들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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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198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 30. 21:46
이웃집 토토로 (My Neighbor Totoro, となりのトトロ , 1988)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온 사츠키네.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사온 첫날 보인 먼지벌레 부터 토토로까지 귀여운 캐릭터들이 인상적인 작품이죠.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좋아하고 있고,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도 판매되고 있죠. 심지어 배경음악 조차도 귀여웠습니다. 귀여움을 빼고 보면 이웃집 토토로는 다른 작품들 보다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약합니다.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모험의 규모도 작고,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강렬함이 없는 잔잔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1950년대 초반 일본의 시골을 통해 보여주는 일본적이며 서정적인 이야기는 사람들이 영화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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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2016)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 30. 20:18
너의 이름은. (Your name., 君の名は。, 2016) 오랜 만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 그러고 보니 예전에 즐겨보다가 한참을 안 보고 있었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두 주인공 미츠하와 타키의 몸이 바뀌는 Body Swap Movie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남녀의 몸이 바뀐다는 설정을 통한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죠. 완전히 다르지는 않지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연결된 두 사람. 미츠하와 타키는 여자와 남자, 조용한 시골 마을과 번잡한 도쿄, 눈에 띄지 않고 싶어하는 성격과 욱하는 성격. 여러모로 다릅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날 일이 없고, 왜 두 사람이 이어졌는지 알 수 없이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때로는 자신의 삶을, 때로는 상대방의 삶을. 몸이 바뀌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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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984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 6. 18:37
원더우먼 1984 (Wonder Woman 1984, 2020) 원더우먼은 갤 가돗(Gal Gadot)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5년부터 1977년까지 방영된 TV 시리즈에서 원더우먼을 맡았던 린다 카터(Lynda Carter). 정말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실사판 원더우먼의 이미지가 강해서 극장판에서 원더우먼 역에 갤 가돗이 캐스팅되었다고 했을 때 갤 가돗이 잘 소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어느새 원더우먼과 갤 가돗은 동일시된 듯 합니다. 원더우먼 1984에서도 마찬가지죠. 영화는 풍요의 시대 1984년을 배경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원더우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악당이 나오고, 이에 맞서기 위한 황금수트도 나옵니다. 그리고, 만화에서 나왔던 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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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984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 5. 08:11
원더우먼 1984 (2020) 2020년에 바라본 1984년 원더우먼 두번째 영화인 원더우먼 1984(2020)는 코로나19로 많은 작품들이 개봉을 연기하는 와중에 개봉을 강행한 영화입니다. 원래 6월 개봉 예정이었으니 12월도 개봉이 연기된 것이었지만. 원더우먼 2가 아닌 원더우먼 1984로 제목을 달고 나온 만큼 사람들은 왜 1984년인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굳이 1984년일 필요는 없지 않냐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몇년 간 전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복고 또는 레트로에 대한 관심때문일 겁니다. 영화를 제작할 때는 코로나19를 예상 못했겠지만, 복고에 대한 향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 커지고 있죠. 문화적으로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나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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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Collectors,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2. 5. 22:22
도굴 (Collectors, 2020) 코로나19 이후 영화들의 개봉이 대부분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 가는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극장을 가려고 해도 정작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들 하죠. 외화 중에 대작은 테넷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들은 간간히 개봉되고 있는데 도굴(2020)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도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고, 마땅한 경쟁자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봤으면 실망할 수 있고, 큰 기대없이 보았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현재의 주인공 모습은 자유분방해 보입니다. 악당이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죠. 그 속에서 영화가 흘러가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아픔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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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0. 26. 07:34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 "내적인 의심, 의심의 외적 표현, 이의제기, 위협, 그리고 불복종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오직 소수만이 해낼 수 있는 어려운 길이다," 스탠리 밀그램 "Inner doubt, exteralization of doubt, dissent, threat, and disobedience: It's a difficult path, which only a minority of subjects are able to pursue to its conclusion," Stanley Milgeam (1933~1984) 영화에 나온 문장은 아니나, 영화 내용을 잘 나타내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 오는 날 자영은 강에 죽어있는 물고기들과 방출되는 폐수들을 보며, 믿고 좋아하던 회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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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0. 24. 18:33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Samjin Company English Class, 2020) 1995년. 저도 아직 직장 생활하기 전, 하지만, 그다지 멀지 않은 시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사했을 때는 앞서가는 곳에서는 직장문화가 변하고 있었고, 아닌 곳들은 여전히 영화 속 보다 더 심했죠. 제가 다니던 곳은 그나마 직장문화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에서 처럼 여상 출신 직원들과 대졸 출신 직원들이 나뉘어 있었고, 차별이 있었습니다. 상고 출신 여직원들 중에는 남자든 여자든을 떠나서 동년배 대졸 출신 직원들 보다 훨씬 일을 잘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죠. 대졸 여직원들은 고졸 직원들과 스스로를 구분지으려 하고 선을 그으려 했습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도 있었지만, 대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