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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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10. 20. 19:56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1)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마블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 25번째 영화이자, 페이즈 4(Phase Four) 두번째 영화입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 최초로 아시아계 수퍼히어로가 주인공이고, 감독 역시 아시아계 미국인인 데스틴 크리튼(Destin Daniel Cretton)이 맡아서 인종적 다양성을 강조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좀더 보면 아시아라기 보다는 중국이라고 해야겠죠. 눈에 띄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중국의 눈치를 보는 영화 같기도 합니다. 비록 감독이 일본계 미국인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아시아 보다 중국에게 잘 보이고 싶은 영화라고나 할까. 이미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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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가이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9. 23. 20:27
프리 가이 (2021) Free Guy 프리 가이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는 게임 속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2012)를 떠올리게도 하고, 인간이 게임 속 가상현실에 들어가고, 현실 세계와 연결이 되어있다는 점에서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 2018)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주먹왕 랄프는 아케이드 게임 속 캐릭터들끼리의 이야기이고, 레디 플레이아 원은 게임 플레이어들 간의 이야기인 반면, 프리 가이는 플레이어와 NPC(Non-Player Character)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요. 단순 반복적인 생활을 하는 NPC 가이. 총격전과 폭발, 은행강도가 일상인 평범한 세상에서 그러려니 하며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다른 캐릭터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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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2021)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9. 21. 14:38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2021) 어벤져스의 일원인 블랙 위도우 단독 주연 영화입니다. 주요 배경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직후인데, 전체적으로는 나타샤 로마노프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쿠키영상을 포함하면 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까지의 기간을 디루고 있죠. 나타샤는 어벤져스의 다른 멤버들처럼 신체적으로 초인적인 존재는 아니나 혹독한 훈련을 통해 다른 몀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입니다. 타고 났거나, 사후적으로 실험이나 사고로 신체기능이 강화되거나, 인공지능 로봇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물리적으로 초인급 경지인 다른 멤버들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죠. 대신, 단독 주연의 영화라면 어벤져스 같은 급의 액션은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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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리로드 (2017)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4. 13. 06:35
존 윅: 리로드 (John Wick: Chapter 2, 2017)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존 윅 시리즈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2014년 1편에 이어 2017년 개봉한 2편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설적인 킬러 존 윅(Keanu Reeves as John "The Boogeyman" Wick). 은퇴하고 싶지만 주위에서 가만히 두지 않죠. 영화는 1편을 보지 않아도 2편을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알아야할 범죄자들의 두 가지 철칙은 영화 초반부에 윈스턴(Ian McShane as Winston)의 입을 통해 알려주죠. 컨티넨탈 호텔 안에서는 살인은 금지되어 있고, 표식의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표식의 맹세를 어길 경우 퇴출이 아닌 사형 집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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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액션 히어로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4. 11. 18:59
어쩌다 액션 히어로 (Welcome to Acapulco, 2019) TV 채널을 돌리다가 어쩌다 보게 된 영화 어쩌다 액션 히어로(2019). 멕시코의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신작 발표를 하러 뉴멕시코에 가야하는 맷(Michael Kingsbaker as Mathew Booth). 하지만, 맷이 눈을 떠보니 도착한 곳은 뉴멕시코가 아닌 멕시코 아카풀코(Acapulco). 가장 빠른 뉴멕시코 행 비행기는 다음날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를 묶게 된 맷. 뭔지도 모르는 물건(The Package)의 운반책이라 믿는 추격자들이 맷을 쫓기 시작하며, 아카풀코에서의 소동이 시작됩니다. CIA요원 아드리아나(Ana Serradilla as Adriana Vazquez)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갱단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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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볼 것 없다 (199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4. 10. 21:08
인정사정 볼 것 없다 (Nowhere To Hide, 1999) 믿고 보는 두 배우 안성기, 박중훈 주연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는 비 내리는 폐광촌에서 우 형사(박중훈)와 장성민(안성기)가 싸움을 하던 중 서로의 주먹이 동시에 상대방의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워낙 유명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이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었죠.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도 그 장면은 알 정도로. 이 장면 외에도 영화 초반 살인 장면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이명세 감독의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영화라기 보다는 여러 장의 회화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하나의 스타일이 아닌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며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는 스타일리쉬하며 이명세 감독을 영상미학의 달인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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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즈 (1936)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3. 15. 23:52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의 모던 타임즈. 1936년작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1989년에 개봉을 했습니다. 지금이 2021년이니까, 한국에서의 개봉하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던게 30년도 넘었고, 영화가 제작되고 상영된 것은 80년도 넘은 고전 중에서도 고전입니다. 흑백에, 대사가 없는 무성영화가 이렇게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도 신기했죠. 무성영화기에 오히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모던 타임즈는 정확히는 무성영화는 아닙니다. 이미 유성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모던 타임즈에서도 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완전한 무성영화도 아니면서 변화와 발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전의 방식에 집착한 영화라고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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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 오어 데어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1. 3. 14. 21:42
트루스 오어 데어 (Truth or Dare, 2018) 공포영화의 명가라고 불리는 블룸하우스(Blumhouse)의 2018년 영화입니다. 직전 영화인 겟아웃(Get Out, 2017)과 해피데스데이(Happy Death Day, 2017)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영화죠. USD 3.5m의 제작비를 들였으나,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USD 95.3m의 흥행수입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흥행에 도움을 준 것은 이전 영화들을 통해 쌓여진 높은 기대치였으나, 동시에 그런 기대치들이 실망으로 나타났죠. 결말이 너무 급하게, 그리고 허무하게 마무리된 아쉬움은 있지만, 결말 전까지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뻔하면 뻔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