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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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타운 (2015)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1. 8. 17:38
페이퍼 타운 (Paper Towns).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마고와 그녀를 바라보는 쿠엔틴. 그리고 친구들. 고등학생인 그들의 이야기. 성장영화? 로드무비? 자아찾기? 기적? ...평범하지 않지만, 그냥 평범한 삶을 이야기 합니다. 페이퍼 타운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이상한 (weired) 도시를 표현하는 마고의 말입니다. 아무도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두지않는. 그리고 종이로 만든 도시처럼 부질없는 세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지도에 넣는 가공의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작년 티맵과 김기사 간 발생한 저작권 분쟁에서 언급되었던 것 같은. 영화에서는 뉴욕주에 있는 인구 1명의 도시, 애글로가 실존하는 유명한 paper town 중 하나라고 나옵니다. 보다보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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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2. 28. 05:57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미국에서 스타워즈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그 자체가 문화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그렇게 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1~6편을 보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던 7편 깨어난 포스. 영화 속에서도 30여년의 시간이 흐른 상황. 연결고리는 있지만, 영화를 보는데 전편을 안본게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편들을 기억한다면 곳곳에서 다른 재미들을 느낄 수 있을 듯. 하지만, '새로나온' 7편을 보았다기 보다 '새로 꾸며진' 4~6편을 다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SF물을 좋아한다면 연결고리 생각없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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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10. 18:06
인사이드아웃(Inside Out). 감정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희노애락이라는 동양에서 보는 감정과 비슷하지만 다소 다른 기쁨(Joy), 슬픔(Sadness), 분노(Anger), 소심(Fear), 까칠(Disgust)의 다섯가지 감정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건 어린애들이나 보는 영화 아니냐부터, 어린이 보다 어른들에 더 적합한 영화라는 평까지 다양한데, 관객을 특정 짓기보다는 그냥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나름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 대로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줄거리 자체보다 감정의 작용에 대해 풀어가는 흐름 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줄거리만 따라가도 여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처럼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는 있지만, 시각적으로 잘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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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랜드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10. 17:58
투머로우랜드 (Tomorrowland ). 타키온과 평행우주라는 어디서 단어는 들어봤지만 이해는 어려운 그런 소재를 영화화했습니다. 보통 타키온과 평행우주를 다루는 영화는 타임머신이나 시간여행 영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타키온 입자로 과거로 여행이 가능한데, 과거를 바꿨을 경우 그럼 현재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고민에 대한 설명 중 하나가 평행우주 이론입니다. 정확히는 이론이라기 보다는 가설이죠. 미래를 바라보는 SF영화 중에는 종말론적인 영화가 많습니다. 기술의 발달이 그리는 장밋빛 미래가 아닌, 탐욕, 난개발 등에 기인한 인재와 자연재해 등이 새로운 세상을 그리기에 더 강렬하고 인상적이기 때문일까요. 평행우주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 관련 새로운 소재는 아니지만 새롭게 느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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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5. 22:07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암울한 미래를 그린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매드맥스. 시리즈가 반복되고, 암울한 미래를 나타낸 영화들이 많아지며 새로움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냥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 모래 가득한 황토색의 황폐함 속에서 물이 힘이 된 종말론적인 세계관.일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그 속에 투영된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모습. 무게가 가볍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절망. 이상향. 희망. 그리고 현실. 전혀 다른 듯 하면서도 서로 떨어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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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5. 21:43
셀프/리스 (Self/less) 젊음과 영생. 영화 '수상한 그녀'와 '셀프/리스' 모두 다시 젊음을 찾아가는 회춘에 대한 영화입니다. 장르도 결말도 다르지만.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었든, 어쩔 수 없는 순간 택하게 된 필연이었든. 젊음에 대한 갈망. 고 정주영 회장께서도 70대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죠.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할 수 있다면 몇 조원을 주고서라도 되찾고 싶은 젊음. 나이가 든다는 게 막연하고, 현실이 힘들기만 한 청춘에게는 오히려 그 소중함이 와닿지 않겠지만,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찾았기에 더욱 절실히 느끼는 그 젊음이지만, 그 보다 소중한 것들도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