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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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8. 27. 08:25
인셉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10 / 미국,영국)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타나베 켄,조셉 고든-레빗,마리안 꼬띠아르,엘렌 페이지 상세보기 다들 어렵다 난해하다 해서 궁금했던 인셉션. 어렵다, 난해하다 하는데 정작 보고 온 사람들한테 얼마나 어렵고 난해나햐고 하면... 글쎄, 그런가...라는 알 수 없는 반응들. 직접 보는 순간, 그 반응들이 이해가 갑니다. 꿈이 중첩되어 있다보니 어렵게 보면 한없이 어려운 영화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지만은 않고, 원하면 그냥 쉽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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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irbender (201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7. 31. 21:27
라스트 에어벤더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2010 / 미국) 출연 노아 링어,데브 파텔,잭슨 라스본,니콜라 펠츠 상세보기 The Last Airbender (2010) Book 1: Water 미국 니켈로디언의 만화영화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실사영화로 만든 것이다. 총 3부작으로 계획했다는데... 3부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동양적 환타지를 바탕으로 CG로 포장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어색하다. 좋게 보자면 4개 부족은 어차피 동서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가상의 제국이니 동양문화를 차용하되 완전히 재현하지 않은 혼재된 문화라 할 수 있다. 비록 에스키모족이나 티벳 등 비록 현실을 상당부분 모델로 삼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렇더라도 서양인들이 풀어내는 어색한 동양적색채란 생각이 먼저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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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7. 30. 13:00
아무 생각없이... 어렸을 적에는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만화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복잡하고 무언가 생각을 하게 하거나 느끼게 하는 영화가 좋아졌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다시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영화가 좋아진다. 친구는 말한다. 나이가 들며 세상은 더욱 복잡해 지고, 생각할 일도 많으며, 슬픈 일도 많아지기 때문일 거라고. 현실에서 느끼는 것들 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차기에 굳이 영화에서 까지 그런 복잡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을 회피하는 거라고.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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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애스: 영웅의 탄생 (Kick-Ass)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7. 19. 15:47
킥 애스. 대부분 영화를 볼 때 사전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보다 보니 포스터나 제목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킥 애스의 경우 포스터에서 나오는 포스 는 유치함. 유치할 것 같아서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영화이다. 보고 나서는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수퍼맨이나 엑스멘과 같이 초능력을 타고난 Super Hero도 아니고, 스파이더맨과 같이 어떤 사고로 능력을 얻은 것도 아니다. 또한 배트맨이나 아이언 맨처럼 재력이나 첨단 과학이 그 뒤를 받쳐주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오로지 몸으로 때우는 노력형 수퍼 히어로라 할 수 있다. 유치한 복장과 유치한 장면들. 그러나 그 유치함 속에 묻어나는 잔인한 장면들. 원작 만화보다는 많이 순화되었다지만 여전히 잔인하고, 폭력적인 부분이 많다. 때문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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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시각...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7. 18. 15:29
유주얼 서스펙트 감독 브라이언 싱어 (1995 / 미국,독일) 출연 스티븐 볼드윈,가브리엘 번,베네치오 델 토로,채즈 팔민테리,케빈 폴락 상세보기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와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2010). 두 영화의 공통점은? 두 영화는 어드벤처류의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거기에 다세포 소녀 (Dasepo Naughty Girl, 2006)까지 넣으면? 내 주위에서 세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은 거의 없지만 나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비슷한 경우는 많지만 당장 떠오르는 예는 그 세 영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영화를 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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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이스 (Splice, 200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7. 10. 15:18
스플라이스 (Splice, 2009) 스플라이스 감독 빈센조 나탈리 (2009 / 캐나다,프랑스,미국) 출연 애드리안 브로디,사라 폴리,델핀 샤네끄,아비게일 추 상세보기 내가 보고 싶어하는 유형의 영화는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영화가 나쁜 영화라는 것은 아니다. 스플라이스에 대해 많이 알려져 지금은 어떤 영화인지 대부분 알고 보겠지만, 새로운 생명체와 그 정체성에 대한 영화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보았다면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영화이다. 로보캅에서 나타나는 인간이냐 로봇이냐의 정체성, 공각기동대에서 나타나는 영혼과 육신의 혼동, 매트릭스 1편에서 나타났던 어느 것이 현실이고 어느 것이 꿈이냐는 정도로 문제의식을 예상하였었다면 그러한 철학적 고민을 넘어 금기를 다루는 스플라이스는 불편한 영화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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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1987)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4. 25. 02:00
로보캅(1987) 영화의 미래는 매우 암울하다. 자본이 도시와 경찰을 지배하는 시대. LA 등 지방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시화되어 있기에, 그러한 배경이 낯설지만은 않다. 도시는 파산직전이고,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월급을 못받고 있다. 일부 도시지만 실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본주의는 이익을 추구한다. 자연히 효율성을 쫓고, 사람들은 사유화가 좋다는 생각을 하도록 자신도 모르게 강요받는다. 영화에서 디트로이트는 OCP라는 기업의 통제를 받는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지방정부의 재정문제, 사유화, M&A. OCP는 범죄를 막기위해 경찰력을 대체할 로봇을 개발할 계획을 세운다. 경찰관 머피는 근무 중 살해 당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로보캅이라는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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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뻔한, 어쩌면 놀라운 반전...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3. 27. 15:47
Shutter Island 어디로도 빠져나갈 곳이 없는 섬에서 여자 한 명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주인공이 찾아가게 된다... 영화보기 전 내가 영화에 대해 알던 모든 것이다. 사실 추리극인 줄 알았다.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나서... 영화는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내가 믿고 있던 모든게 사실인지 아닌지와 같은 복잡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진지함이 묻어 나는 영화였고, 정상적이 아닌 사람들 속에 있는 느낌이 어느새 정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모든 것은 머리, 그 중에서도 뇌에서 나온다.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아픈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