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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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침공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6. 3. 21:46
제5침공 (The 5th Wave, 2016) Rick Yancey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외계인 침공 영화입니다. 첫번째 공격은 전자기파(electromagnetic pulse), 두번째 공격은 지진과 해일로 wave라는 표현과 어울립니다. 영화는 너무도 뻔하면서 무언가 특징이 없다는 혹평 속에 흥행에도 실패했죠. 4천만 달러 안되는 예산으로 1억 달러 넘는 수익을 벌어들여서 실패까지는 아니겠지만.. 큰 기대없이 그냥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뒤로 갈수록 어설퍼지지만. 원작 소설은 3부작으로 되어 있으며, 영화 제작진들은 개봉 전 영화도 3부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는데 첫편의 실패로 후속 시리즈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It's hope that makes us 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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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6. 1. 19:51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French: Le Cinquième Élément, 1997) 어느새 20년이 된 SF 영화. 감독이었던 뤽 베송(Luc Besson)은 그 사람 작품이라면 무조건 보는 마니아층이 있던 감독 중 한 명이었습니다. 20년이 지나서 보면 유치하거나 조잡해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다시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20년 전 그린 23세기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밀라 요보비치(Milla Jovovich),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 게리 올드만(Gary Oldman) 등의 200년 전 모습을 보는 것도 부수적인 재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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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6. 1. 05:54
공조 (Confidential Assignment, 2016)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 이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끊임없이 나왔었죠. 전후부터 1980년대까지는 물리쳐야할 대상으로.. 1990년대부터는 서로 대립되는 양쪽 정권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며. 공조 역시 이런 남북관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북한에서 서울로 숨어든 북한 특수부대 출신 범죄자를 잡기 위해 남북이 공조수사를 한다는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내용은 레드 히트(Red Heat, 1988)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언론 시사회부터 있어 왔습니다. 레드 히트에 블랙 레인(Black Rain, 1989)를 섞은 듯 하다고나 할까. 거기에 전체적으로 질질 끄는 느낌이 듭니다. 액션과 코믹이 지루하지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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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 존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6. 1. 05:50
재스퍼 존스 (Jasper Jones) Craig Silvey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1965년 Western Australia에 있는 작은 마을 코리건(Corrigan)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건, 비밀, 진실. 영화는 재스퍼 존스가 아닌 찰리의 시각을 따라가며, 비밀을 감추고, 범인을 찾고자 하죠. 진실을 밝힐 열쇠처럼 보인 'Sorry'라는 단어.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Sorry'라고 말합니다. 머리를 써서 범인을 찾아야 하는 촘촘한 추리물이 아닌, 작은 마을 속 사람들의 사람과 사람 사이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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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콜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5. 31. 22:49
몬스터 콜스 (A Monster Calls, 2016) 사람들은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두려워 하지. People don't like what they do not understand. They're scared. 한 소년과 몬스터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는 복잡한 사람들에 대해서입니다. 언제나 좋은 사람은 없어. 언제나 나쁜 사람도 없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거야. There is not always good guy. There is not always bad guy. There is someone between. 아픔이 만들어 낸 괴물. 아픔과 괴물의 조합은 성장 환타지로 나타납니다. 치유의 절반은 믿음이야. Belief is half of healing. 때론 아프고, 때론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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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5. 19. 23:09
원더우먼 (Wonder Woman) 6월 개봉이 임박한 원더우먼(Wonder Woman, 2017). 40대 중반이 넘어가는 분들에게는 원더우먼하면 1970년대 후반 방영했던 TV 시리즈에서 원더우먼 역을 맡았던 린다 카터(Lynda Carter)가 떠올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TV 시리즈로 만들려는 몇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죠. 그 중 하나는 2011년 Adrianne Palicki 주연의 파일럿 방송이 만들어졌지만, 정규 시리즈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혹자는 그 이유를 린다 카터 이후 원더우먼을 맡는 여배우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린다 카터의 원더우먼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며. 또 혹자는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슈퍼 히어로 시리즈가 여성 주인공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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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7. 5. 5. 07:5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Running time: 136 minutes 2017년 첫번째 마블 영화. 3D나 4D는 아니고, Starium에서 큰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1 때도 2 때도 모두 큰 기대없이 본 영화. 기대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평은 갈리는 것 같네요. 사람마다 기대치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니. 아버지와 아들, 언니와 동생, 가족같은 친구들.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디즈니라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이 부분 역시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죠.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유쾌하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 겁니다.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원래 쿠키 영상을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