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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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하이웨이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8. 19. 08:52
파라다이스 하이웨이 (Paradise Highway, 2022) 네이버영화카페 시사회를 통해 본 영화입니다. 액션, 스릴러물이라고 분류하는데, 액션이라고 하기에는 액션이 약하고,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쫄깃쫄깃한 면이 약합니다. 약하다는 게 그래서 안 좋다거나 재미없다는게 아니라 딱 액션이다, 아니면 스릴러다라고 유형의 영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물건(package)을 배달하는 운전기사가 물건이 아닌 사람을 배달하게 되고 그러다가 범죄조직과 엮이면서 겪는 에피소드는 트랜스포터(The Transporter, 2002) 등 다른 영화들에서도 있었던 소재입니다. 특송(2020) 처럼 배송하는 운전자가 여성인 경우도 이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형의 영화들은 속도감있는 차 추격 장면, 화려한 액션 등이 영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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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HUNT,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8. 16. 08:38
헌트 (HUNT, 2022) 정치 헌트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후 3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1983년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시작은 3년전 5.18 민주화운동과 뗄래야 뗄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표적인 좌파 배우로 불리는 정우성 배우가 주연입니다. 그러다보니 '극'보수를 자처하는 분들 중에는 믿고 거르는 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정치색이 많이 묻어나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있다고 할 수도 없죠. 영민 또는 영리한 영화라고 하는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민감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그런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게 담아낸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죠. 역사와 허구 영화는 현실에서 있었던 사건을 직접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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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마음의 평화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22. 8. 15. 23:27
피해자의 마음의 평화 CSI: MIAMI 시즌 2의 23번째 에피소드는 마이애미/뉴욕의 합동수사입니다. CSI 마이애미의 호라시오 케인(데이빗 카루소) 반장이 범인의 흔적을 쫓아 뉴욕으로 가서 CSI 뉴욕의 멕 테일러(게리 시나이즈) 반장과 합동수사를 하는 내용이죠. 마이애미에서도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뉴욕에서 발생한 또다른 살인사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범인을 잡더라도 어느 주에서 기소할지 합의가 필요하죠. 케인(Horatio Caine)은 테일러(Mac Taylor)를 처음 만났을 때 범인을 잡게 되면 마이애미에서 기소하겠다고 말합니다. 마이애미는 사형제가 있기 때문에. 테일러는 뉴욕에도 사형제가 있다고 하지만, 케인은 말하죠. 뉴욕에서는 오랫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케인은 살인범을 사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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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22. 7. 27. 18:17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 있다는 건 알지만, 뒤늦게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영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을 미화해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는 비평도 간간히 보입니다. 그런데, 장애인이나 자페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 드라마사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공익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극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우영우는 극의 흐름을 위한 캐릭터입니다. 조롱이나 모욕, 희화화했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겠지만,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큰데, 캐릭터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장애인들이 우영우처럼 천재도 아니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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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미술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2. 7. 22. 19:10
한낮의 미술관 강정모 지음 행복한북클럽 이 책은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의 13개 도시와 관련된 미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각 도시에 위치한 미술관과 그곳에 있는 미술 작품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생각했었는데, 미술관 보다는 도시와 그 도시 속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술관 별로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도시와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저자인 강정모 대표는 유명한 도슨트 출신으로, 아츠앤트래블의 대표로 있는 예술여행기획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술여행을 가듯이 책을 구성하고, 예술작품을 해설하듯이 글을 써내려 갑니다. 찬찬히 이야기하듯이 미술작품과 예술가 대한 내용을 풀어나가서 미술작품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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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7. 20. 17:51
외계+인 1부 (2022) Alienoid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지만, 기대도 되면서 실망하지 않을까 싶었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기자 시사회 등 사전 시사회 반응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관람했던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렸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SF영화를 만들기에는 무리인가 싶고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사회 기회가 주어져서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이후 나온 마블 영화들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특수효과나 CG에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CG에 익숙해지면서 마블 영화나 다른 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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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일 후의 세계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2. 7. 8. 19:47
5000일 후의 세계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 저자 케빈 켈리, 오노 가즈모토 출판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에서 나온 5,000일 후의 세계는 일본인 오노 가즈모토가 미래학자 케빈 켈리를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5,000일이면... 몇년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보면 13~14년 정도 되는 기간이고, 지금으로 부터 따지면 2036년 3월에 5,000일이 되는 날이 있습니다. 물론 4,999일도 아니고 5,001일도 아닌 정확히 5,000일 뒤를 예측하는 예언서는 아니고, 정확한 5,000일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저자가 5,000일이라는 숫자를 이야기 한 것은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이 상용화된지 5,000일이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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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 여인, 새, 별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2. 7. 6. 21:11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삼성동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호안 미로 관련 미술전시회입니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에 도슨트가 있지만, 주말에는 없다고 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표를 받는 분이 11시부터 도슨트가 있으니 조금 기다렸다가 설명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주십니다. 일요일인데도요? 전혀 기대를 안 하고 있었기에 무언가 득템한 기분입니다. 덕분에 전시 작품은 물론, 전시 작품 외 호안미로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채보미 도슨트님이셨나? 성함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건 제가 원래 사람 이름과 얼굴을 기억 못하기때문이고... 어찌되었든 도슨트의 설명이 좋았습니다. 스페인의 3대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