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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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마네와 풀밭 위의 점심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20. 15:11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모네와 함께 기계적으로 외웠던 또 다른 이름, 마네.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1832~1883)를 책에서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왕이라고 표현합니다. 인상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죠. 당대에는 이색적이었던 그의 작품들은 여러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작품 중 하나는 '풀밭 위의 점심'입니다. 풀밭 위의 점심(Le Déjeuner sur l'herbe), 1863,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208x264.5cm, 파리(Paris),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마네는 1863년 살롱전에 마호 복장의 젊은 남자, 에스파다 복장의 빅토린 등 세 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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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시슬레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20. 12:09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1839~1899). 보다보면 영국 화가라는 사람도 있고, 프랑스 화가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슬레는 국적은 영국이지만,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였다고 합니다. 시슬레는 런던에 4개월 정도 머물렀었는데, 그 곳에서 햄튼 코트와 몰세이를 지나는 템스강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또한, 터너와 컨스터블, 다른 영국 풍경 화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면서 연구하였고, 이때, 아카데미 양식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시슬레(Alfred Sisley), 몰세이의 보트 경주(Les régates à Moseley), 1874,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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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8:29
러시아의 시민들 글, 사진 백민석 열린책들 앞의 두 글이 러시아에 대한 제 생각이 주였다면 책이 사진 에세이다 보니, 책에 있는 사진 몇장만 소개합니다. 책의 겉표지에 있는 학생들은 옴스크의 변두리 빈민가에서 만난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을 빌면 '아이들을 빼면 동네에서 낡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군대 열병식입니다.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군인은 뿌루퉁한 표정입니다. 위 두 사진 속의 러시아 사람들은 웃고 있지 않죠. 사진 속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실 저자가 러시아를 갔을 때,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잘 웃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 속 여인처럼. 러시아인이 웃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했기에 첫번째 사진이 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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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7:39
러시아의 시민들 글, 사진 백민석 열린책들 저번 글에서 러시아에 대한 편견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입니다. 학창시절 친구 한 명이 남북이 통일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그 이유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럽까지 가보고 싶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말했었죠. 우리나라가 작다보니 거대한 대륙을 가로지르는 것에 대한 환상과 기차여행에 대한 로망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일주일 넘게 기차 안에만 있어야 하는게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그리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백민석 작가의 글을 보며 시베리아 횡단열차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하긴, 내리지 않고 그대로 쭉 기차에 있을 필요는 없는 거였습니다. 자동차로 미국이나 프랑스를 여행할 때에도 때로는 목적지가 아닌 작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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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2:30
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 글, 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북로그컴퍼니 책의 앞 표지에 있는 글.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처음에는 무심코 넘어갔지만, 이 책을 엮어 낸 이유가 이 하나의 문장에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책은 나를 사랑하기, 내가 먼저 행복하기,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의미, 헤세의 인생 시 등 크게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나를 사랑하기 Part 2. 내가 먼저 행복하기 언뜻보면 파트의 제목이 이기적인 듯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보며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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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0:07
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 글, 그림 김정민 엮음 배정애 손글씨 북로그컴퍼니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 '데미안'과 '유리알 유희'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입니다. 헤세는 단편소설 '청춘은 아름다워라(Schön ist die Jugend, 1915)'에서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젊은 층, 청춘에서 더 자살을 많이 하는 것을 보면 노년이 더 아름답다고. 찾아본게 아니라 기억 속 이야기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당시 그 내용을 보면서 사실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젊었을 때 힘들어도 살아남은 사람들인데 그런 선택을 한다면 숫자는 적더라도 그렇게 단정지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헤세의 인생을 들여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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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8. 22:49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열린책들 러시아하면, 푸틴 대통령(Vladimir Putin)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정적은 무사하지 못하는 무서운 이미지죠. 그 다음 잘 알려진 것은 극단적 인종차별 주의자인 러시아 스킨헤도에 의한 인종차별적인 범죄.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국가차원의 조직적 약물복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금지되어서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석해야 했던 일도 있었죠. 모두 다 부정적 이미지. '러시아의 시민들'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과연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일까? 아니,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가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서 여행과 관광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러시아 방문이 여행과 관광 중간 어딘가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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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2. 17. 23:19
더 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 오즈의 마법사 1-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2-환상의 나라 오즈 (라이먼 프랭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등 몇 권의 책은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도 했던 더 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 글을 남겼던 것은 보니 동화나 영화로 나왔던 작품들이었네요. 하지만, 그런 책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고전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총 100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집으로 사면 잘 안보고 낱권으로 사야지 책을 본다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반대로 낱권으로는 사야지 사야지 말만 하다가 결국 귀찮아서 안 사고 안 보게 되는데, 전집은 일단 질러놓고 집에 있으면 우연히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