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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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눈 가는 대로/[책]어린이 2020. 12. 17. 21:48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 데이비드 롱 글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스푼북 큼직한 책,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빨간색 표지.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성'은 일단 표지부터 눈길을 끄는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내용은 유럽의 성과 관련해서 영국 사람이 쓴 영국 역사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어린이들에게는 어렵지 않고 잘 맞을 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수준이 살짝 애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 좋아할 것 같지만, 나오는 단어나 내용은 좀더 높은 학년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옛날 문화가 낯설다 보니. 여기까지는 성인이 본 책의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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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모네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15. 21:44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와 친분이 있었던 클로드 모네(Claude Oscar Monet, 1840~1926). 모네는 인상파 - 마네, 모네. 야수파 - 마티스. 학창시절 기계적으로 외웠던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인상주의, 인상파라 하는 말이 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나왔을 정도로 클로드 모네(Claude Oscar Monet, 1840~1926)는 인상파 초기에 중요한 인물입니다. 처음 인상주의라는 말이 좋은 의미로 사용된 것은 아니었지만요. 모네는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카미유 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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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르누아르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15. 07:40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1841~1919)는 초상화와 누드화, 파리 시민의 삶을 묘사한 그림으로 잘 알려진 화가입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두 자매(Two Sisters (On the Terrace)), 1881,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as), 100x80cm, 시카고(Chicago),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잠자는 욕객(The Sleeping Bather), 1897, 캔버스에 유채(oil on ca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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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밀레와 뒤프르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13. 23:05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바르비종 화파에서 잘 알려져 있는 또 다른 화가는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çois Millet, 1814~1875)입니다. 특히 이삭 줍는 사람들과 만종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죠. 1848~1849년 파리에 콜레라가 창궐하자, 밀레는 테오도르 루소(Théodore Rousseau, 1812~1867)의 집이 있던 바리비종으로 이사합니다. 그리고, 퐁텐블로 숲 근처에서 작업하던 풍경화가들과 친분을 쌓았죠. 이후, 밀레는 농부들의 삶과 노동을 통해 인간적인 공감과 교감을 느끼게 하는 그림들을 주로 그렸습니다. 쿠르베의 사실주의와 유사한, 밀레의 본질적이고 무미건조한 자연주의는 어렴풋이 보이는 드로잉, 빛과 색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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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바르비종 화파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0. 12. 13. 17:52
영원한 빛, 움직이는 색채 인상주의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마로니에북스 다양한 화풍 중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풍, 인상주의. 인상주의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부터 있던 그림들도 있고,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그리고, 인상주의 자체도 꾸준히 진화를 했을 테고요. 인상주의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인상주의가 나타나기 이전이지만 인상주의 등장에 영향을 준 1848~1869년 부터 시작하여, 인상주의가 탄생하는 시기(1870~1874), 전기인상주의(1875~1879), 후기인상주의(1880~1886), 이후 인상주의가 성공을 하는 시기(1887~1899), 인상주의가 전파되는 시기(1900~1926) 등 시기별로 나누어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두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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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 2 (박세호)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2. 12. 14:38
춘추전국지 2 박세호 편저 작가와 비평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는 여러 나라가 겨루며 인재를 필요로 했죠. 많은 인재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사상을 알리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시대이기도 했습니다. 인재의 등용과 경쟁, 군주와 인재의 관계 등은 역사의 흐름에 때로는 작게, 때로는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춘추전국지 2권에서도 그런 모습은 볼 수 있죠. 진(晉)나라 문공 이후 중원의 패권은 진나라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진나라가 유일한 강대국은 아니었습니다. 중원의 진(晉)나라, 서역의 진(秦)나라, 남방의 초(楚)나라는 천하삼분(天下三分)이라는 암묵의 양해 속에 서로의 위치를 지켜왔죠. 떠돌아 다니다가 제(齊)나라에서 편히 눌러 앉고자 했던 중이(重耳)가 문공이 되어서 패권을 차지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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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지 2 (박세호)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12. 11. 19:44
춘추전국지 2 박세호 편저 작가와 비평 박세호 작가의 춘추전국지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춘추전국시대 550년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1권은 공자가 지은 춘추(春秋)에서 이름이 유래한 춘추시대(春秋時代)를 다루며, 3권은 전국책(戰國策)에서 이름이 유래한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2권은 그 중간인 춘추시대에서 전국시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주로 담고 있습니다. 2권의 시작은 제24장 벌제위명(伐齊爲名) 부터입니다. 원래 벌제위명이라는 한자성어는 전국시대에 연(燕)나라와 제(齊)나라의 이야기에서 나온 사자성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벌제위명이라는 꼭지는 춘추시대의 중이(重耳, BC 697 ~ BC 628)가 진(晉)나라 문공(文公)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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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굴 (Collectors,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0. 12. 5. 22:22
도굴 (Collectors, 2020) 코로나19 이후 영화들의 개봉이 대부분 연기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극장 가는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극장을 가려고 해도 정작 볼만한 영화가 없다고들 하죠. 외화 중에 대작은 테넷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들은 간간히 개봉되고 있는데 도굴(2020)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도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 등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고, 마땅한 경쟁자 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봤으면 실망할 수 있고, 큰 기대없이 보았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현재의 주인공 모습은 자유분방해 보입니다. 악당이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죠. 그 속에서 영화가 흘러가며 주인공의 어린 시절 아픔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