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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비리, 그리고 뇌물
    손 가는 대로/그냥 2021. 9.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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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비리, 그리고 뇌물

    사기꾼이나 비리 설계자가 뇌물을 줄 때에는 여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돈을 쫓지 정치적 신념을 따르지는 않으니까요. 깊숙히 관여한 특정인에게는 특히 더 많이 주기는 할테고, 설계자들이라면 훨씬 더 챙기기는 하겠지만, 여야 정치인, 정부 관계자, 법조계 인사, 검경 고위 간부 등을 가리지 않고 뇌물이 통할 만한 곳에는 보험 삼아 다 뿌리게 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은 비단 주식 투자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죠. 사기나 비리 설계에서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위는 아닙니다. 인허가 기관도, 경찰도, 검찰도 관할 구역이 있습니디. 시작부터 혹시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까지 사건을 저지르는 지역을 감안하면 대상자는 추려집니다. 소문을 캐거나, 인맥을 동원하면 뇌물이 통할 사람과 필요한 금액이 결정되죠.

    그때, 당사자만을 공략하지도 않습니다. 본인이 강직한 경우 주변 사람을 공략하기도 하죠. 때로는 뇌물을 받는 사람이 걸릴까봐 아예 먼저 주변 사람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치성향에 따라 여와 야를 나누어서 공방을 벌이는 것은 정치판에 올라서 있는 당사자들과 그들의 지지자들 뿐입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쪽에 불리한 내용은 받아들이지 못한 채 본질을 흐린다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죠.

    하지만, 많은 경우 본질을 흐리고 사실을 못보게 하는 것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정치성향이나 누군가에 대한 절대적 지지입니다. 정작 나쁜 짓을 꾸미는 자들은 그런 구분에 구속되지 않죠.

    오히려 그런 정치 논리에 빠지는 사람이 많을수록 비리는 더욱 심해지고, 사기꾼이나 비리계획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더욱 과감히 마수를 뻗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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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는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여야를 구분하는 순간 스스로 조사를 막겠다는 거니까요.

    범죄 금액이나 규모가 클수록 수사 역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광범위하게 해야 합니다.

    관할 구역, 담당 조직, 해당 조직의 수장 등이 뻔히 예상되는 곳은 규모가 크고 지능적 범죄를추구하는 세력이라면 어떻게든 손을 쓰려고 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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