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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딧 시장과 거품??
    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3. 2. 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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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딧 시장

     

    예전에 본 책의 내용.

     

    경기가 어려우면 금리가 내리고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는 증가한다.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로) 금리가 오르는데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된다.

     

    언제나 그렇듯 책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국내외 모두 사상 최저 금리와 좁혀진 신용스프레드. 국채 버블론까지 나올 정도의 저금리에서 금리 인상시 신용스프레드가 완화할 수 있는 여력도 거의 없습니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 사상 최저 금리 수준을 넘어 스프레드도 최저 수준으로 햐합니다. 최근 하이일드 ETF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다죠.

     

    레버리지 론 시장. 하이일드 채권보다 여유가 있지만 역시 좁아든 스프레드가 불안불안한 수준.

     

    이에 대한 시각은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레버리지 론 스프레드로 벌어지느냐 레버리지 론의 스프레드가 하이일드 채권쪽으로 추가 축소되느냐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가 축소가 되더라도 크지 않고, 올해 들어 잇달아 나오는 HY시장에 대한 경고들을 보면 축소를 예상하기도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2/15에는 블룸버그에 HY 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유출이 발생하며, HY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Oaktree의 Marks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This is a time for caution."이라고 하였다죠.

     

    http://www.bloomberg.com/news/2013-02-15/biggest-buyers-stampede-from-junk-bonds-on-loss-credit-markets.html

     

    이런 현상이 과열이 조정되며 오히려 투자기회라고 보는 사람들은 iShares iBoxx High Yield Corporate Bond Fund나 SPDR Barclays High Yield Bond ETF와 같은 대형 펀드에서 각각 7억 3천 백만 달러, 5억 1천4백만 달러 규모의 자본 유출은 큰 규모가 아니며, 자금이탈로 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자산군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을 이야기 합니다.

     

    그 반대쪽에서는 자본유출은 신용위험에 대한 경고라고 합니다. Michael kahn은 이같은 자본유출은 과잉된 시장에서 종종 나타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HY ETF 의 경우에는 시장의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미 무디스 신용평가사도 1월, 정크 펀드의 질이 최저점을 기록했다고 경고 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에 무뎌져 점점 높은 위험을 찾고, 수익률은 오히려 점점 낮아지고.

     

    HY 시장에 대한 전망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레버리지 론 시장의 스프레드에도 영향을 줍니다. HY 시장이 견조하면,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가 있겠지만, 흔들리게 되면 레버리지 론 역시 흔들리는 구조이니까요.

     

    대출 시장은 레버리지 론 이외에 부동산이나 인프라 관련 대출 시장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더 높은 스프레드를 이유로 하이일드 채권이나 레버리지 론 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debt이라는 특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더 높은 스프레드는 낮은 유동성에 대한 프리미엄이지, 시장 충격에 대한 완충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거라 보기는 어렵지만 큰 폭의 하락도 어렵고, 신용스프레드도 불안한 상황. 보이지는 않지만 언제든 꿈틀거릴 수 있다는 지금은 억눌려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부동산이나 원자재 등 실물자산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debt 보다는 실물자산의 Equity 성 투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보험사 RBC 이슈만 아니면...)

     

    사실 HY 뿐만 아니라 실물자산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산에 대해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안전자산으로 여겨오던 자산들 조차 거품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2006~2007년 냄새가 풍겨온다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금융위기 이후 풀린 유동성을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정부부채 문제로 재정정책이 자유롭지 못하며, 일부에서는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유동성 공급. 일부는 풍부한 유동성이 지탱하면 자산가격은 붕괴되지 않고 붕괴되지 않는 거품은 거품이 아닌 거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뭐든 그렇지만, 과하면 역습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언제 올지 모르는 위기를 대비해 투자를 안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자산을 투자하든 5년 이상의 투자안이라면, 일시적 충격은 받을 수 있음을 염두해 둬야 하고, 대신 생각해야 할 것은 회복력일 겁니다. 충격이 없는 투자안이 아닌 충격을 견뎌내거나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투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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