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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4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3. 4. 18. 21:10728x90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4
4. 팝아트와 일상
작가: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재스퍼 존스 등
팝 아트(Pop Art)는 1950년대 영국에서 생겨난 예술의 한 경향입니다. Popular Art(대중예술)의 줄임말로 대중매체(Mass media)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팝 아트는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번성하게 됩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중매체 등 팝 아트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미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기도 하죠.
예술작품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는 이유는 원작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작가가 같은 주제로 그림을 그려도 두 그림은 똑같을 수 없죠.
기존 전통 예술에서 작품의 가치는 유일무이성에 바탕을 둡니다. 예술성이 본질적 가치라고는 하지만, 예술성은 주관적이고, 인상주의 처럼 시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니까요.
팝 아트는 그런 예술의 유일무이성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었습니다. 앤디 워홀은 대량생산되는 동일한 제품의 반복을 통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현실을 표현하였습니다.[앤디 워홀(Andy Warhol), 브릴로 박스(White Brillo Boxes), 1964, 나무에 실크스크린(silkscreen on wood), each 44 x 33 x 35.5cm, Museum Ludwig Cologne]
마트에서 파는 비누 상자인 브릴로 박스와 동일한 모양의 박스를 만들어서 진열해 놓습니다. 예술과 공산품의 경계를 허물며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죠.
이보다 훨씬 전인 1917년에 마르셀 뒤샹은 더 급진적으로 아예 기성 제품을 가져다 놓고 서명과 제목만 붙이고 예술작품이라고 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요.
관람객들이 많아서 뒤에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못 찍었습니다. 안 찍은 게 아니라 못 찍은 거기는 하지만, 문득 뒤에 대중인 사람들이 있는 게 더 팝 아트와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팝 아트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데, 이 중에는 대량으로 복제되어 팔리는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도 있습니다.[Roy Lichtenstein, Takka Takka,1962, Acrylic on canvas, 143 x 173 cm, Köln, Museum Ludwig]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타카타카입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던 대중문화, 그 중 상업적 만화의 형식을 차용하여 이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실제 팔리고 있던 만화책에 실린 장면을 재해석한 작품이죠.
상업적 대중문화가 지배하는 현실을 표현하면서 대중문화와 예술의 경계가 의미가 없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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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직접 찍지 않은 작품들은 루드비히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작품들이며, 제가 안 찍었을 뿐 그 작품들도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 그림에 대한 설명은 제 짧은 지식과 주관적 의견이 섞여있으며 전문가들의 생각과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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