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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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7. 20. 17:51
외계+인 1부 (2022) Alienoid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지만, 기대도 되면서 실망하지 않을까 싶었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기자 시사회 등 사전 시사회 반응도 생각보다 좋지 않았고, 관람했던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렸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아직은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SF영화를 만들기에는 무리인가 싶고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을 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사회 기회가 주어져서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와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이후 나온 마블 영화들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특수효과나 CG에서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CG에 익숙해지면서 마블 영화나 다른 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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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욕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6. 20. 22:34
영화와 욕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영화에서 욕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넘버3(1997)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영화 속 욕설의 등장은 일종의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유행처럼 급속히 늘어난 영화 속 욕설은 일부 관객들이 한국 영화보다 외화를 찾게 만들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욕설에 대해 관대한 사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외화가 더 욕설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뿐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만, 알아듣지 못하고 주위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아니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 영화 속 욕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것은 바로 최근 개봉한 두 영화 범죄도시 2와 마녀 2를 보면서 입니다. 범죄도시 2는 범죄영화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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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6. 20. 12:33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2022) The Witch : Part2. The Other One 마녀(2018)를 보고나서 기대가 되었던, 마녀 세계관. 6월 15일 드디어 2편이 개봉되었습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낮은 평점과 많은 실망평을 접하며 선뜻 볼 마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TV로 볼까 고민하다가 극장에서 보기로 한 영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최근 본 영화들 중 재미있게 보기로는 상위권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부정적 의견들도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부정적인 평은 주로 어설픈 CG, 부실한 스토리, 과도한 욕설, 그리고 일부 여주인공의 연기력 등입니다. 요약하고 보니 거의 모든 곳에서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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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6. 16. 12:44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2022)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영화를 본지는 오래되었는데, 글은 바로 쓰지 않게 되네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이후 마블은 새로운 캐릭터이든, 이전부터 있던 캐릭터이든 예전같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서 TV시리즈까지 많이 내놓고 있는데 양에 치우치면서 점점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가는 느낌이죠. 기존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 단독 영화에 대혼돈의 멀티버스라는 거창한 부제, 그리고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도 나온다는 이야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영화는 그저 평작 수준이었습니다. 공포영화 장인인 샘 레이미(S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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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6. 12. 09:56
범죄도시 2 (The Roundup, 2022)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국내 관객 천만 돌파 영화입니다.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도 못했던 기록이죠. 영화는 그냥 '마동석 영화'라는 두 단어로 모든 설명이 됩니다. 이것저것 설명을 붙일 수는 있지만, 마동석 영화라는 말보다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마동석 배우는 그 자체로 장르가 된 배우입니다. 헐리우드에는 마블의 MCU(Marvel Cinematic Universe)가 있으면 한국에는 마동석의 MCU(Ma Dong-seok Cinematic Universe)가 있다고 할 정도니까요. (마동석 배우의 영어 이름은 Don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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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 (2022)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3. 5. 09:35
해적: 도깨비 깃발 (2022) The Pirates : The Last Royal Treasure 1편과 출연진이나 내용이 연결되지는 않습니다만, 배경이나 설정은 비슷합니다. 사건의 배경은 2편에서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직후입니다. 훗날을 위해 숨긴 고려의 보물을 찾기 위한 해적들의 여정을 그립니다. 해적단을 이끄는 단주는 2편에서도 여성이고, 의적과의 경계가 애매한 육지의 도적들은 어쩌다 해적단과 엮이게 되죠. 하지만, 보물을 쫓는 건 그들만은 아닙니다. 그 과정에 코믹과 액션을 적당히 섞어 넣어 만든 전형적인 오락 영화입니다. 속편의 경우 내용이 이어지든 아니든 어쩔 수 없이 1편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1편이 낫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1편과 2편 모두 대단한 수작은 아니고, 다음 장면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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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2. 13. 20:24
해적: 바다로 간 산적 (2014) The Pirates 조선 건국 당시를 시대적 배경으로 합니다. 조선이 건국되고 나서 한동안 명나라로부터 국새를 받지 못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간략히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사실은 명나라가 조선에 국새를 보냈지만 그 옥새를 고래가 삼킨 것이라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영화를 만들었죠. 이 옥새를 찾기 위해 수군과 해적, 그리고 심지어 산적까지 뛰어들어 벌이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름에 개봉하여 바다를 배경으로 모험과 코미디 요소를 가미하여 시원함을 주었죠. 또한, 손예진이 해적단을 이끄는 여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하여 개봉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죠. 영화는 천만 관객은 넘지 못했지만 관객수 866만명으로 흥행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해전 장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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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2. 13. 10:21
사라진 시간 (2020) Me and Me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나서 보고 싶어졌던 영화입니다.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죠. 하지만, 극장에서는 보지 못했고, 뒤늦게 TV로 보았습니다. 물론 어떻게 끌어가는지 연출의 힘이 중요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가 재미있는 건 결말에 대한 기대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마무리할까라는 생각을 안고 보면서. 그런 면에서 좀 당황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났을 때에도 처음에는 영화가 안 끝난 줄 알았을 정도였죠. 설마 이렇게 끝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난 게 맞더군요.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은 결말이라고 할까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는 생각에 이 영화만큼은 결말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