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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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5. 22:07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암울한 미래를 그린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매드맥스. 시리즈가 반복되고, 암울한 미래를 나타낸 영화들이 많아지며 새로움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냥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 모래 가득한 황토색의 황폐함 속에서 물이 힘이 된 종말론적인 세계관.일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그 속에 투영된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모습. 무게가 가볍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절망. 이상향. 희망. 그리고 현실. 전혀 다른 듯 하면서도 서로 떨어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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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5. 21:43
셀프/리스 (Self/less) 젊음과 영생. 영화 '수상한 그녀'와 '셀프/리스' 모두 다시 젊음을 찾아가는 회춘에 대한 영화입니다. 장르도 결말도 다르지만.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었든, 어쩔 수 없는 순간 택하게 된 필연이었든. 젊음에 대한 갈망. 고 정주영 회장께서도 70대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죠.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자신의 전 재산을 포기하겠다고. 할 수 있다면 몇 조원을 주고서라도 되찾고 싶은 젊음. 나이가 든다는 게 막연하고, 현실이 힘들기만 한 청춘에게는 오히려 그 소중함이 와닿지 않겠지만,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하며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찾았기에 더욱 절실히 느끼는 그 젊음이지만, 그 보다 소중한 것들도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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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10. 1. 21:14
수상한 그녀. 영화를 볼때도 이론에 기반해 분석적으로 접근할 수도 하고, 느낌 그대로 감각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감각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면, 외부의 것을 피동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쩌면 더 능동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감각적으로 받아들일 때에는 같은 작품도 보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수상한 그녀.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한국영화입니다. 그냥 편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죠. 뒷부분에서 느끼게 되는 것도 그다지 무겁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감동에 대한 강박관념이 보인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뒷부분에서 분위기를 갑자기 가라앉게 하지도, 그다지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문득 눈가가 젖어듬을 느낍니다. 무어라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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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9. 30. 21:35
그림의 힘. 여행이든, 음악이든, 그림이든 어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아는 것이 오히려 편견을 심기때문에 그냥 자유롭게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는 게 정말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후자를 이야기 하지만,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들 역시 후자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저는 아는게 없어서 느낌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 저자는 그림을 통해 정신건강 진단과 치유를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도 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재, 구도, 색채, 화풍 등 그림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하지만, 주된 내용은 그림을 통한 휴식입니다. 화가가 누군지, 어느 시대 그림인지, 어느 파에 속했는지 굳이 알 필요가 없으며, 책을 순서대로 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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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9. 12. 18:20
베테랑. 영화 베테랑을 보았습니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얼떨결에 보게 된 영화. 보기 전 한 사람 말했습니다. '재미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영화'라고. 그 말에 지나친 욕설이나 지나친 폭력, 아니면 성적으로 지나친 부분이 나오는가 선입관이 있었습니다만, 영화를 보면 그런 쪽으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다른 생각없이 영화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라는 말도 이해가 됩니다. 양쪽 부류 어느쪽에도 속해보지 않아 어느 정도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사실이면 사실이어서, 허구면 허구여서 불편하다고 할까. 허구이지만 허구라고만 하기 힘든, 시원하면서도 개운하지 않은 영화.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베테랑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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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5. 7. 31. 13:31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한국에서는 제 5전선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더 미션임파서블 TV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들 중에는 미션임파서블 첫번째 시리즈를 보며 여기에 미션임파서블이라는 제목을 붙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첫번째 시리즈도 영화는 재미있었고, 주연인 톰 아저씨의 인지도야 더더욱 말할 것도 없었죠. 하지만 아쉬운 건 팀웍이었습니다. 미션임파서블에서 빠질 수 없는 건 한 팀으로 움직이는 건데, 첫번째 영화에서는 순식간에 팀원들이 죽어 버리고 영화는 톰 아저씨의 원맨쇼가 됩니다. 영화 자체는 재미가 있더라도 기억 속의 미션임파서블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개봉한 다섯번째 작품,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원맨쇼일 같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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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5. 7. 8. 05:57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최근 만나본 A사의 채용담당자와 B사의 경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만난 전혀 다른 업종의 두 분이 하셨던 같은 이야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외모도 우월하고, 영어도 잘 하고, 순발력도 좋다. 하지만... 책을 안 읽어서 생각할 줄 모른다. 젊지는 않지만 뜨끔해지는 말. 그래서 리뷰 조건으로 도서 협찬 제안이 들어왔을 때 응했습니다. 뭔가 강제성이 없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 읽을 것 같아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 '스마트'라는 단어와 달리 사용하며 생각하는 법을 잃어갑니다. 이 책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은 짧은 글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렵고, 깊은 사고를 원하는 분들은 깊이가 없다며 안 좋아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 기기와 SN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