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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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은행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24. 15:24
2002년까지 높았던 NPL 비율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농업은행(ABC), 중국은행(BOC), 인민건설은행(PCBC) 등 당시 4대 국유상업은행은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는 국유 대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성편중 대출로 인해 여신 부실화가 심화되었다. 또한 90년대 초 급증한 부동산대출이 93년 이후의 부동산 가격 하락 여파로 상당 부분이 부실화되었다. 그 결과 2002년 발표한 중국 4대 국유상업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6.1%에 달해 GDP의 20%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도 축소되었다는 의문적인 시각이 제기되었으며, S&P는 잠재적 부실을 감안시 GDP 대비 50%, 맥킨지는 GDP 대비 44~55%, 크레디리요네 증권은 3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부실의 배경에는 경영적인 측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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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환율 (2)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23. 15:24
미국과 중국의 환율 논쟁 쌍둥이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 역시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를 원한다. 대중 과다 수입을 줄여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싶어한다. 2009년 1월, 미국의 신임 재무부 장관이 된 T. Geithner는 미국 상원의원 청문회에 서면답변을 통하여 “오바마 대통령은 다수의 경제학자들의 폭 넓은 의견을 취합하여, 중국이 환율을 조작(manipulation)하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는 표현까지 쓰며 중국의 환율정책을 비난하게 된 이유이다. 가이트너는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모든 ‘가능한 외교적 수단(diplomatic avenues open to him)’을 동원하여 중국의 이러한 환율정책을 개선토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부연하였다. 중국의 환율 조작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언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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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환율 (1)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22. 15:24
2005년 7월, 중국은 위완화 환율의 pegging system을 관리형 변동환율제로 전환 중국의 현재 환율제는 2005년 7월 도입된 ‘관리형 변동환율제(Managed floating FX system)’다. 중국은 1994년 기존의 이중환율제를 단일화하였다. 이후 위안화가치는 94년 달러당 8.61위안에서 97년 8.28위안으로 평가절상 후 달러당 8.28위안에 사실상 고정(pegging)시켜왔다. 미국∙EU의 경상수지적자 확대되면서 미국과 EU는 경상수지적자의 원인을 대중국 무역불균형에 기인한 것으로 비난했다. 또한 2002년 이후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고정환율제 유지로 인해 달러화에 페그된 위안화 역시 사실상 평가 절하되었다. 2001년말 이후 2005년 7.21일까지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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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 is King!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9. 15:24
Cash is King!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때마다 듣게되는 말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현금이 아닌 실물이 왕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이야기한 유동성과 출구전략에 달려있다. 어린이용 학습만화인 마법천자문을 보면 한자마경이라는게 나온다. 한글자씩 뜯어먹으면 한자를 몰라도 한자마법을 쓸 수 있게 하는데 그 힘에 도취되어 계속 뜯어먹다보면 오히려 그 사용하던 사람이 한자마경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금융위기 때 사용하는 유동성, 즉 cash는 한자마경과 같다. 경기회복이라는 마법을 쓰게 하지만 잘못하면 잡아먹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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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과 출구전략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9. 15:24
쓴지가 오래되긴 했지만.... 출구 전략이 논의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늦기 전에 출구전략을 시행하여야 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성급한 출구전략이 살아나려는 세계 경제의 불씨를 꺼버릴 수 있다며 성급한 출구전략을 경계한다. 이는 결국 경기회복을 위해 풀어놓은 유동성과 맞물려 있다.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풀려있다. 부작용을 없애려면 이를 빨리 회수해야 하지만 회수하는 행위자체가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것도 치명적일 수 있는 효과를... 혹자에 의하면 부도율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침체기가 아니라 회복기라고 한다. 침체기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생존자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침체의 늪을 벗어나면서 수익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속도가 더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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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분류...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9. 15:23
금융에 대한 분류를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금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돈입니다. 돈을 제외한 3요소는 시장, 주체, 대상입니다. 금융시장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은 금융시장론, 금융위기론, 금융사(金融史), 금융경제, 행태금융론(Behavior Finance), 기술적 분석 등이 있습니다. 금융사나 금융위기론에 대해서는 소흘리하기 쉬운 부분인데... 금융위기는 반복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금융사와 금융위기론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국내 학계에서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맹신은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그러나 시장에 대한 단기적 심리 요인이 반영되어 있으므로, 무시할 수만은 없는 분야입니다.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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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2. 2. 15:24
두바이 위기로 인해... 이머징마켓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합니다.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 금융위기 직전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몰려갔습니다. 내세운 이유는 저평가, 이머징국가들의 재무건전성이 향상 되어서 실제 위험이 높지 않다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개선된 신용도를 반영하기 전에 서둘러 투자를 해야한다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도 이야기 되었습니다. 모두 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입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이 몰리고 있을 당시 이미 저평가가 아니라 고평가라는 분석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머징 국가 중 잘 알려진 국가들이 아니라 모르는 국가들에 대한 투자가 우려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한 반론은 간단했습니다. 고평가가 심해지기 전에 서둘러 투자해야 한다.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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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는 호재?손 가는 대로/그냥 2009. 11. 30. 15:40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쩝................................................................... 혹자는 두바이 쇼크가 오히려 호재라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과매도 형국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며, 어차피 주식시장이 조정을 위한 건수가 필요했다는 점을 듭니다. 또 혹자는 장기적으로 유럽 및 미국의 출구전략 지연 등을 그 근거로 듭니다. 전세계로 확산되지 않는다는 정도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어도, 호재라는 말까지는 조금 오버스러워 보입니다. 매일 하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 같지만... 또 한보 이야기를 하자면.. 1997년 초 한보가 부도 났을 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부실기업을 끌고 가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이 한국에는 호재라고. 이제는 위험요인이 제거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