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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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4. 10. 09:09
구스범스: 몬스터의 역습 (Goosebumps 2: Haunted Halloween) 구스범스 책 속의 이야기들이 현실화된다는 설정의 구스범스 시리즈 두번째 영화. 우연히 발견되고 살아난 인형 슬래피가 할로윈에 벌이는 소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스범스는 공포나 스릴러라기 보다는 공포 영화의 분위기를 살짝 빌려온 가족영화에 가깝습니다. 살아난 인형이 공포가 된다는 기본 컨셉은 비슷하지만 공포영화인 사탄의 인형, 처키 시리즈와는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무난한 영화죠. 허술하거나 뻔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용납이 되는 부류의 영화라고나 할까. Directed by: Ari Sandel Produced by: Deborah Forte, Neal H. Moritz Screenplay by: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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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4. 9. 21:36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The Nutcracker and the Four Realms) 디즈니의 실사영화 시리즈 중 한편. 전세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는 그렇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듯 싶지만... 동화 원작의 실사영화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범블비의 찰리는 아버지를 여의고,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는 어머니를 여의었으나, 주인공이 부모 중 한명을 잃고 그리움에 빠져있다는 기본 설정은 비슷합니다. 여전히 슬픔 속에 있는 주인공은 일상생활을 하는 다른 가족들이 이해가 안 되죠. 하지만, 똑같은 일상생활을 벗어나게 하는 사건을 만나고, 그것을 헤쳐나가며 다른 가족들을 이해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기본 구조를 따릅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동시에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도 유사한 구조를 지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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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4. 8. 06:44
범블비 (Bumblebee, 2018)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인 범블비 단독 주연의 트래스포머 시리즈 프리퀼. 트랜스포머 4편 이후 망해가던 시리즈에 대한 성공적인 심폐소생술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죠. 범블비가 말을 못하게 된 이유, 범블비라는 이름, 오토봇이 지구로 온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죠.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 첫편에서 처음 등장하던 디셉티콘의 강력하던 모습을 보면 인간보다 압도적이지 못한 모습에 첫편과의 괴리가 느껴집니다. 이야기를 첫편 수준에 맞춰가기에는 디셉티콘과 오토봇이 너무 강력하긴 했죠. 이전 시리즈의 프리퀼이라기 보다는 리부트 시리즈의 첫편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영화는 SF 로봇액션 영화이면서도 상처를 안고 있는 청소년의 성장통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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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끝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4. 5. 06:25
종말의 끝 (How It Ends, 2018)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와는 다른 전개. 하지만, 어느새 넷플릭스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새로울 수는 없고, 스타일이라는게 있기에 '~스럽다는게' 부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How It Ends 역시 넷플릭스러운 영화입니다. 정체불명의 사건이후 닥쳐온 재앙. 자연재해인지, 핵전쟁인지, 외계인의 침공인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영화는 원인을 알아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연인을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 속에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위기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들의 본성을 그려낼 뿐입니다. 그렇다고 깊거나 무겁지는 않게. 이런 관점에서 풀어나가다 보니 영화에서 재앙을 가져온 미지의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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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인과 연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4. 3. 06:24
신과 함께: 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2018)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 시리즈는 관객 쌍천만 시대를 연 유명한 영화죠. 기대가 큰 만큼 비평도 있었고, 2편이 1편보다 못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잘 만든 영화이고, 1편에 이어 완성도를 높인 2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미 영화가 1편과 2편이 동시 제작되었으며, 그 중 2편은 삼차사의 전생 및 옥황상제의 비밀과 관련되어 있다는 정도는 아는 상태에서 본 영화. 영화에서 천년 전 사건과 현재 발생한 사건. 별개의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상관없지도 않게 이야기는 이어져 나갑니다. 이런 전개 속에 적당한 유머, 적당한 궁금증, 그리고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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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3. 15. 06:17
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만화는 안 봤지만, 만화에서도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는 캡틴 마블. DC의 슈퍼맨도 너무 강해서 재미가 덜 한데, 슈퍼맨 보다 더 강하다는 캡틴 마블에 대해 우려와 그래도 마블인데라는 기대가 같이 있었죠. 또 혹자는 조금씩 흘러나오는 캡틴 마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DC 원작인 망작 그린 랜턴(Green Lantern, 2011) 느낌이 든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의 쿠키 영상에 담긴 캡틴 마블의 상징. 주위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캡틴 마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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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엔젤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2. 19. 06:19
알리타: 배틀엔젤 (Alita: Battle Angel, 2019)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또 하나의 헐리우드 영화. 2003년부터 제작 이야기가 나왔으나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2009)와 후속작 등으로 바쁘며 제작이 지연된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발전된 CG 기술이 적용될 수 있기도 했고요. 아바타 때에도 CG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지만 어색함이 있었죠.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나다 보니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알리타의 눈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원작을 본 사람들은 영화에 대해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이고, 2편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2563년 배경. 팍팍해 가는 세상 속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사이보그.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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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2. 15. 06:19
베놈 (Venom, 2018) 단독 주연 영화로 나타난 베놈. 인간을 숙주로 하는 외계 생명체 수퍼 히어로물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베놈은 수퍼 히어로라고 하기도, 수퍼 빌런이라고 하기도 적당해 보이지 않죠. 자신의 별에서는 별볼일 없는 존재였으나 지구로 와서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고 보니 지구에서는 최강자가 된 베놈. 하지만, 수퍼맨(Superman)에게 치명적인 크립토나이트(kryptonite)처럼 베놈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4,000~6,000Hz의 특정 대역의 주파수와 불입니다. 이러한 약점의 존재는 꼭 이번 편이 아니더라도 위기를 끌어낼 때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후속편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영화 자체는 그냥 딱 예상했던 수준의, 만화같은 영화입니다. 약간은 유치하지만 그마저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