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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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6. 10. 06:25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If Beale Street Could Talk, 2018)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If Beale Street Could Talk, 2018), 몬스터 대학교(Monsters University, 2013), 엑스맨. 비슷한 점이 전혀 없어 보이지만, 외모가 다르다고 차별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70년대를 배경으로 달달한 두 흑인 남녀, 티시(Clementine "Tish" Rivers)와 포니(Alonzo "Fonny" Hunt)의 사랑이 나옵니다. 피부색 때문에 신혼집을 찾기도 어렵지만 그들의 사랑은 여전히 달콤하죠. 하지만, 한 상점에서 겪게 되는 사건으로 출동한 백인 경찰 벨(Officer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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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유니버스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6. 7. 06:21
다크유니버스 (Dark Universe) 다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고전 몬스터들(Universal Classic Monsters)을 한 세계관인 다크유니버스(Dark Universe)에 모여는 시도. 다크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려던 드라큘라(Dracula Untold, 2014)가 흥행에 실패하며 계획은 수정되고 그 역할은 미이라(The Mummy, 2017)로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미이라 역시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며 다크유니버스는 표류하게 됩니다. 2019년 1월 고전 몬스터 리부팅을 무리하게 유니버스에 넣지 않고 개별 감독이 재량권을 갖게 하겠다는 유니버설의 발표를 사람들은 다크유니버스의 폐기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저 역시 미이라를 보며 재미없다고는 하였지만, 그래도 유니버스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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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대 콩 (202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6. 5. 06:26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020) 고질라(Godzilla, 2014), 콩: 스컬아일랜드(Kong: Skull Island, 2017),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2019)를 잇는 레전더리(Legendary Entertainment)와 워너브로스(Warner Bros.)가 만드는 몬스터버스(MonsterVerse)의 4번째 영화입니다. 큰 성공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거대괴수물과 거대로봇물은 매니악층이 있어서 기본적인 흥행은 유지합니다. 고질라는 USD 160m의 예산(Budget)으로 USD 529.1m의 박스오피스(Box office)를, 콩: 스컬아일랜드는 USD 185m의 예산으로, USD 566.7m의 박스오피스를 올렸죠. 특히, 몬스터버스의 두 축을 이루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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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하트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6. 4. 06:32
아이언하트 (Ironheart / Riri Williams) 아이언맨(Tony Stark / Iron Man)의 사망 후 그 자리를 누가 채울까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들이 있습니다. 아이언맨의 부활설,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에서 처음으로 수트를 입고 전투에 뛰어든 페퍼 포츠(Pepper Potts)일거라는 설, 그리고 딸 모건 스타크(Morgan Stark)가 뒤를 이을 거라는 설 등. 하지만, 만화에서 아이언하트(Ironheart)로 활약 중인 리리 윌리엄즈(Riri Williams)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화에서는 아이언맨 수트를 보고 스스로 비슷한 수트를 만들어낸 천재 엔지니어, 15세 흑인 소녀이죠. 2019년 애니메이션 마블 라이징: 하트 오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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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헤이트 유 기브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5. 31. 06:22
더 헤이트 유 기브 (The Hate U Give, 2018) 예전에 미국에서 참석한 한 세미나에서 연사가 가난의 물림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흑인 남성에게서 그 현상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민을 바탕으로 생겨나서 다양한 인종의 용광로라고 하고, 건국 후 치룬 유일한 내전이 노예해방이었던 미국. 과거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국을 누르고 있는 건 인종차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오히려 심해진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그린북(Green Book, 2018), 업사이드(The Upside, 2019), 더 헤이트 유 기브. 세편의 영화들은 그런 차별을 다루고 있는 영화들입니다. 그 외에도 훨씬 많은 영화들이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세 편을 언급한 건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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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5. 30. 07:07
업사이드 (The Upside, 2019) 실화를 바탕으로 보기 힘든 두 남자의 우정을 내세웠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The Intouchables, 2011)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그린북(Green Book, 2018)에서는 고용주가 흑인이고 피고용인이 백인인 두 사람의 우정이 쌓여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면, 업사이드는 고용주 백인 필립과 피고용인 흑인 델의 우정이 쌓여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죠. 업사이드는 흑인과 백인의 우정이지만, 흑인과 백인이라기 보다는 빈부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을 바탕으로 한게 아니었다면 인종을 떠나서 말도 안된다고 할 만한 이야기이죠. 특이하니까 실화를 영화로 만들기도 했겠지만, 실화라는 게 영화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동화처럼 뻔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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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5. 29. 20:30
그린북 (Green Book, 2018) 1960년대를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 제목인 그린북은 흑인들을 받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실은 여행안내책자입니다. 남북전쟁은 북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지역을 여행할 때 요긴하죠. 유명한 흑인 음악가인 도널드 셜리 박사(Dr. Donald Shirley)가 콘서트 투어를 위해 이탈라아계 토니(Frank "Tony Lip" Vallelonga)를 운전기사로 고용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많은 면에서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익숙해가는 로드무비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The Intouchables, 2011)이나 이를 리메이크한 디 업사이드(The Upside, 2010)가 백인 고용주와 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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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히어로의 은퇴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5. 29. 06:11
수퍼히어로의 은퇴 (스포有) 이제는 대부분 결말을 아는 영화들일테니 스포일러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까요? 수퍼히어로의 은퇴 후 모습을 다루었던 영화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 2004). 인크레더블에서 주인공 가족들은 새로운 악당의 등장으로 다시 결합하죠. 직접적이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은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DC의 인기 히어로 배트맨(Batman)을 실사 영화에서 극찬받게 한 다크나이트 시리즈. 시리즈 마지막편이라고 할 수 있는 다크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 자신을 희생하는 배트맨(Christian Bale as Bruce Wayne / Batman:). 라이즈가 아니라 추락 아니냐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