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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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무쌍(恋姫†無双) vs 일기당천(一騎当千)눈 가는 대로/[TV|비디오]Animation 2010. 5. 1. 02:00
연희무쌍(恋姫†無双) vs 일기당천(一騎当千) 연희무쌍(恋姫†無双)나 일기당천(一騎当千) 모두 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하는 만화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원작에서 남자 캐릭터들을 대부분 여성으로 바꾸었으며, 내용 자체를 재해석하였다는 점도 같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서비스 신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점도 그렇다. 차이점은 일기당천은 보다 무겁고, 폭력적인 반면 연희무쌍은 좀더 가볍고 코믹하다. 연희무쌍은 게임으로 가면 소위 H씬이라고 하는 수위가 높은 야한 장면들이 많다고 하는데 게임은 해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할 계획은 없다. 일기당천은 오(吳)나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도 손책(孫策, Sonsaku)이다. 반면 연희무쌍은 좀더 원작에 충실하다. 많이 충실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촉(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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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1987)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4. 25. 02:00
로보캅(1987) 영화의 미래는 매우 암울하다. 자본이 도시와 경찰을 지배하는 시대. LA 등 지방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시화되어 있기에, 그러한 배경이 낯설지만은 않다. 도시는 파산직전이고, 소방관과 경찰관들은 월급을 못받고 있다. 일부 도시지만 실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자본주의는 이익을 추구한다. 자연히 효율성을 쫓고, 사람들은 사유화가 좋다는 생각을 하도록 자신도 모르게 강요받는다. 영화에서 디트로이트는 OCP라는 기업의 통제를 받는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지방정부의 재정문제, 사유화, M&A. OCP는 범죄를 막기위해 경찰력을 대체할 로봇을 개발할 계획을 세운다. 경찰관 머피는 근무 중 살해 당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로보캅이라는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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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Spartacus: Blood and Sand)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10. 4. 13. 01:00
스파르타쿠스(Spartacus: Blood and Sand) 스파르타쿠스는 HBO에서 방영했던 로마(Rome)와 같은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하드코어 역사물이다. 야하고 잔인한 영상들. 로마를 봤었기 때문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로마를 보다가 느꼈던 충격은 없었지만,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다. 보다보면 잔인한 영상들에 익숙해진다. 피가 튀어도, 물감같다. 실제로 물감이긴 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르거나 모자이크 처리할 야한 장면들도 가끔씩 나온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시청률을 의식해 가끔씩 집어넣는 수영이나, 샤워 장면 같은 개념 아닐까 싶은데... 훨씬 강도가 세다. 그런 장면이 있다고 해서 안 볼 이유는 없지만, 그런 장면을 보고 싶어 볼 그런 작품도 아니다. 만드는 사람들은 그런 TV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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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eason 8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10. 4. 3. 08:01
24 Season 8 교육을 갔다가 밤에 우연히 보게된 24 시즌 8... 미국의 테러진압을 위한 단체인 CTU. 그러나 잭 바우어와 클로이 오브라이언, 두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곳. 너무도 깊숙히 들어와 있는 적들의 손길. 잭 바우어 앞에 서면 진실을 말하게 되는 관련자들. 그리고 진실을 말하면 살해되거나 납치되는 사람들. 십여년이 된 지금은 그런 것들이 하나의 공식이 되어 버린 TV 시리즈이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계속 보게 된다. 시즌 4였나 5에서 반복되는 느낌이라 중단했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걸 옆에서 보다가... 결국 시즌 8까지 따라오게 되었다. 시즌 7에서 잭 바우어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잭 바우어의 잔인한 행동에 눈쌀을 지푸렸던 FBI요원 르네 워커가 시즌 8에서는 잭 바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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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브이, V(2009)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10. 3. 31. 15:49
브이(V, 2009) 브이(1983)에 대한 추억만으로도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 5부작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던 원작 브이. 마지막 5부에서 너무도 허무하게 외계인을 물리치고, 그 이후 속편으로 방영된 TV시리즈에서 실망감을 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느낌. 그러기에 기대를 하게 만든다. 원작과 같은 내용으로 할지, 아니면 속편 그 이후를 이야기할지... 브이(2009)는 컨셉만 따왔다. 외계인이 지구에 오고, 그들의 우주선이 세계 곳곳의 대도시 위에 떠 있는다. 사람들은 동요하고, 외계인들은 무력으로 침공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며, 평화를 내세운다. 외계인들을 외계인이 아닌 방문자(Visitor)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의 정체는 파충류. 그리고 그들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은 저항한다.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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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만 알고있는 주식투자의 비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10. 3. 30. 15:45
워렌 버핏만 알고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워렌 버핏만 알고있는 주식투자의 비밀이라는 제목과 달리, 사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아는 내용들이다. 다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지 못할 뿐. 상품형 기업과 소비자독점형 기업이라는 용어는 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워렌 버핏의 투자방법이 가치투자의 정석이며, 워렌 버핏과 관련된 책도 여러권 나와있기에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새로운 내용은 아닐 것이다.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직접 생각해 보고 적어넣을 수 있는 칸이나, Self Study로 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게 기존에 나온 워렌 버핏 관련 책들과 다르다고나 할까? 좋은 주식을 싸게 산다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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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뻔한, 어쩌면 놀라운 반전...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3. 27. 15:47
Shutter Island 어디로도 빠져나갈 곳이 없는 섬에서 여자 한 명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주인공이 찾아가게 된다... 영화보기 전 내가 영화에 대해 알던 모든 것이다. 사실 추리극인 줄 알았다. 왠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생각나서... 영화는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 진실이 무엇인지, 내가 믿고 있던 모든게 사실인지 아닌지와 같은 복잡한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진지함이 묻어 나는 영화였고, 정상적이 아닌 사람들 속에 있는 느낌이 어느새 정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모든 것은 머리, 그 중에서도 뇌에서 나온다.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아픈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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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한국의 만화영화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0. 3. 23. 15:47
앞서 적은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로보트 태권V, 아니 김청기 감독의 베끼기가 비난을 받는다. 그때 전반적인 한국의 만화영화산업은 어땠을까? 당시에는 크게 두 종류의 만화영화가 있었다. 하나는 다른 작품의 영향을 받은 만화영화이고, 또다른 하나는 반공만화영화였다. 캐릭터에 대한 영감을 다른 작품에서 얻었다고 무조건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흐름을 보면 외국의 다른 작품들을 베끼든 참고를 하는 것은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소위 말하는 베끼는 만화영화로는 김청기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김청기 감독이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 한국 만화영화계에서는 선구적으로 시도를 했기 때문일 거다. 로보트 태권V(1976, 김청기)는 많이 이야기 되듯이 TV에서 방영되던 만화영화 마징가Z(1972)를 본땄다. 주인공이 탑..